[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만산한 형형색색 외치는 소리...
단풍
검푸른 대양에서
출렁이는 물결에
하얗게 부서지고
퍼렇게 멍들었더니
빨간 건 빨갛게
노란 건 노랗게
추양에
기염을 토하네.
노오랑 주황 빠알강
만산한 형형색색
외치는 소리
아름다워야 한다. 황혼은
[시작노트]
최근 며칠 사이 운주산, 오봉산, 장군산 그리고 전월산에 올랐습니다. 참으로 유서 깊고 뜻있는 세종시의 산입니다. 오르는 걸음걸음 청정한 산혼 살포시 깃들었습니다.
신록으로 출렁이던 물결 가을 단풍으로 형형색색 빛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황혼도 단풍처럼 맑고 아름답기를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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