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등갈비, 아주 좋아요
매콤한 등갈비, 아주 좋아요
  • 박경자 기자
  • 승인 2016.12.28 08:3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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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기행]순희네 매운 등갈비찜..."묵은 지와 깊은 맛"

   '순희네 매운 등갈비찜'은 콩나물과 묵은 지, 등갈비가 한데 어울려 식감있는 맛을 내고 있다.
이번에는 저녁에 술 한잔하면서 먹을 수 있는 등갈비찜을 소개한다.

등갈비는 말 그대로 돼지의 등 쪽에 있는 갈비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기 좋게끔 만든 요리다. 세종시에 몇몇 곳에 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지만 직접 와서 먹어본 적은 없었다.

세종시 종촌동 리버사이드 빌딩 203 호, 가재마을 1003동 맞은편에 위치한 ‘순희네 매운 등갈비찜’은 여러 곳에 있는 등갈비 집 가운데 행복도시에서 처음으로 가본 곳이다.

등갈비를 재료로 요리는 하는 곳이 특색이 없다지만 이 집은 부드러운 고기와 묵은 지 김치, 굵은 콩나물이 한데 어울려 색다른 맛을 내고 있었다. 중간 맛과 매운 맛, 순한 맛 등 3종류가 있지만 중간 맛 정도면 매운데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1인분에 1만원이다.

등갈비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다. 약간은 쌉쌀하면서 묵은 지의 김치 국물이 갈비에 스며들어 시큼한 맛도 났다. 두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면서 “맛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주인이 이곳에 갈비찜 집을 내기위해 배워 온 노하우를 쏟아 부은 결과다.

   부족하다 싶으면 전병과 두부 김치를 술 안주로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갈비찜에 고명처럼 올려놓은 콩나물 맛도 일품이다. 매운 맛이 스며들어 콩나물 특유의 아삭아삭하는 식감과 함께 전체 맛을 더해주고 있다. 매뉴얼에는 콩나물을 김치와 등갈비 위에다 올려놓고 국물 한 숫갈을 넣어서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라면이나 두부 사리 등을 넣어먹으면 저녁 술 안주감으로는 그만이다.

입가심은 야채나 치즈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면 하루 술자리는 싼 값에 즐길 수 있다. 덤으로 나오는 달걀 후라이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매운 맛을 삭혀주면서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약간 부족하면 두부 김치와 메밀 전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연락처) 044-863-5343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치즈 볶음 밥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오뎅탕, 계란 후라이가 등갈비찜의 맛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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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2016-12-30 15:55:34
맨날 지나기는집인데..맛있어보이네요
주말에가봐야지요~~

바다로가자 2016-12-28 17:55:05
등갈비찜이네요
매콤함과 치즈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군침이 꿀꺽! 술안주로도 딱이군요
일요일이 휴무네요.. 주말에 이용해 보겠습니다... 감사

나무이야기 2016-12-28 17:41:05
이런! 가까이에 이런집이 있었네...
매운맛에 두부사리가 입맛을 당기네요
맛보려 가보겠습니다

도깨비 2016-12-28 17:28:45
순희네 매운등갈비찜 단골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한번쯤은 꼭 드셔보셔야 되는곳... 추천합니다^^

어느날 2016-12-28 17:01:31
외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매운등갈비에 와삭한 콩나물이라...
왠지 먹으러 가고 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