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감사위 조기 이전 협력해야"
"세종시의회, 감사위 조기 이전 협력해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2.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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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참여연대, 혈세절감에 협력한 탈권위적인 시의회 정립 계기 만들어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감사위의 시의회 신청사 이전이 지연되면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26일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혈세 절감’과 ‘열린 시의회 위상 정립’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감사위의 조기 이전에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보람동에 새로 건립한 세종시의회 신청사 전경>
세종시 감사위원회의 이전 지연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세종의소리' 보도와 관련,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임효림)가 감사위 조기 이전에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참여연대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혈세 절감’과 ‘열린 시의회 위상 정립’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감사위의 조기 이전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월산리 LH 세종특별본부 별관을 사무실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감사위는 임대료를 포함한 경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당초 이달 중순 신청사 입주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시 집행부와 시의회 사이의 사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전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집행부의 충분한 사전 설명과 협의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조기 이전이 불발되면서 내년 1분기까지 최대 3000만 원 이상의 시민혈세가 낭비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세종참여연대는 "시의회와 감사위는 공통적으로 시민의 세금이 제대로 사용되었는지를 감시하고 혈세를 절감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두 기관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혈세가 낭비된다는 사실은 이유 여야를 막론하고 시민들의 우려와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혹여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시의회의 자존심과 권위주의가 소통 부족의 하나의 원인이라면 이것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시민의 일꾼을 자임해야 할 시의회의 본분과는 거리가 먼 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구정치의 산물"이라고도 했다.

따라서 "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시민의 혈세를 절감하겠다는 사명감과 절박감을 갖고 협의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시의회는 열린 소통의 과정을 통해 혈세 낭비를 줄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통해 탈권위적인 시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참여연대는 "비록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혈세 절감이라는 결과를 통해 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소통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한 세종시의회가 시민으로부터 존중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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