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관장 성정희)이 개관 3주년 및 연말을 맞아 21일 오후 7시 도서관 1층 로비에서 국립합창단을 초청해 '헨델의 메시아'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인다.

‘할렐루야’라는 합창곡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헨델의 메시아’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Oratorio, 17~18세기 유럽에서 성행했던 대규모 종교적 극음악)중 하나로 베토벤의 합창교향곡과 함께 송년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부활의 전 과정을 다루고 있어 성탄절 즈음에 더욱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합창단인 국립합창단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 능력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지휘자로 평가받는 구 천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펼쳐진다.

이와 함게 국내외 다양한 연주 경험을 가진 소프라노 장영숙, 알토 최윤정, 테너 지재엽, 베이스 방광식이 함께 한다. 또한 바로크 전문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해 출연자들만 80여명에 달하는 등 ‘헨델의 메시아’의 웅장한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메시아’의 하이라이트로 가장 사랑받는 합창곡들로 선곡했다"면서 "세종시에서 국립예술단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연말에 아름다운 추억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90분에 걸쳐 진행되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