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대책에도 끄떡없는 세종 분양시장
11.3 부동산대책에도 끄떡없는 세종 분양시장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2.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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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생활권 '세종 더샵예미지', 최고 518.81대 1 기록... 전 타입 1순위 마감

 1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행정중심복합도시 4-1생활권 ‘세종 더샵예미지’는 768세대 모집에 3만4003명이 몰려, 평균 44.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사진은 견본주택 모습>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11.3 부동산대책에도 불구,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일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최고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광풍이라 불릴만한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행정중심복합도시 4-1생활권(L4블록, M3블록) ‘세종 더샵예미지’는 768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4003명이 몰려, 평균 44.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블록별로는 M3블록이 97.07대 1을 기록해 10.25대 1을 기록한 L4블록보다 인기가 높았다. M3블록은 앞서 접수한 이전공무원 대상 특별공급에서 548세대 모집에 3309명이 몰려 평균 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최고경쟁률은 M3블록의 84㎡A형에서 나왔다. 이 타입은 당해 22세대 모집에 2307명이 몰려 104.86대 1의 경쟁을 기록했고, 기타에서는 21세대 모집에 8610명이 몰려 518.81대 1의 경쟁을 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초 단기 전매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면서 청약 열기가 주춤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세종 더샾예미지는 지난 주말 3일간 견본주택에 3만 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물론 정부대책 영향으로 1순위 경쟁률 자체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앞서 분양한 ‘캐슬앤파밀리에’(평균 248.77대 1)와 ‘리슈빌수자인’(평균 323.69대 1) 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그렇지만 가라앉은 부동산시장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11.3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세종 더샵예미지 견본주택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세종 내에서도 입지 등에 따른 수요자 선호도는 엇갈리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분양한 ‘세종 힐데스하임 2차’의 경우 지난 8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다. 이 아파트는 31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10명이 몰려 평균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9개 타입 중 6개 타입만 1순위 마감했다.

중대형 타입(전용면적 107~209㎡)으로 구성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순위로 넘어간 물량이 전부 소화되면서 완판됐다.

전국구로 전환된 세종 분양시장은 앞으로도 당해 지역에서 소화하지 못한 물량이 기타지역에서 소화가 가능하게 되면서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를 맞고 있지만 세종의 경우 그 영향을 다소 비켜나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예산이 투입되어 건설되는 도시인만큼 수요층이 탄탄한 것이 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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