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동구매 박람회, 성황 이뤘다
첫 공동구매 박람회, 성황 이뤘다
  • 이재양 기자
  • 승인 2016.12.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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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6단지에서 열린 '나눔 입주 홈 페어' 30개사 다양한 제품 선보여

   '나눔 입주 홈페어'는 매월 둘째주 주말 같은 장소에서 열릴 계획이다.
첫마을에서 최초로 열린 '나눔 입주 홈 페어'가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나눔입주천사가 주관하고 세종맘카페에서 후원한 ‘제1회 나눔 입주 홈페어’가 10일부터 11일 이틀간 한솔동 첫마을 6단지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돼 실 수요자 방문객들이 대거 참여, 예상외의 성과를 거뒀다. 

30개 대전 세종 지역 엽체들로 구성된 행사장에는 주말을 맞아 인근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방문한 예비 입주자 및 삼삼오오 나들이겸 나온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빌트인 전시물을 비롯해 줄눈 시공, 중문, 주방용품 등 리모델링과 관련된 업체들의 부스 상담이 줄을 잇는 등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 한솔동에 사는 김주식씨(40)는 "부모님이 3생활권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데 입주 관련 업체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상품을 선택하는 데 편했다" 며 "결로방지 시공업체와 계약을 했는데 그냥 왔다 나가는 업체가 아니라 세종에 있는 업체라 하자가 생겨도 AS가 수월하게 될 것 같아서 계약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행사장에는 입주 관련 품목뿐만 아니라 지역 우수 먹거리, 캐리커처 그리기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스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또, 시중 공동구매 가격보다 10~15%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전시, 상담이 이뤄져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 업체는 10일 하루에만 2억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고 물건이 부족해 매장으로 직접 찾아간 방문객들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렴한 가격, 확실한 AS로 신뢰도 높여 하루 매출 2억 이상 올린 업체도 나와

세종에서는 그 동안 다양한 입주 박람회가 개최됐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하는 기획사와 전시 업체들이 서울, 경기권 지역 업체들로 구성되어 AS 문제로 다툼이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항목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요구되어 왔는데 이번 행사는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한다.

이주남 나눔입주천사 회장은 "세종시는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보니 아파트가 많이 생겨 서울, 경기쪽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와 사후관리도 안되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들이 많이 발생했다"며 이번 행사의 개최 취지를 밝혔다. 세종시민들에게 철저한 AS와 착한 가격,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자는 지역 업체들의 의지가 모여 결성됐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었다.

한 방문객이 입주 관련 용품에 대해 상담을 받고 있다.
실제로 업체당 평균 15건 이상의 실계약이 이뤄져 세종 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이미 제품의 가격을 알고 오거나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공동구매 견적과 비교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차별화가 확실히 이뤄졌다고 한다.

강희민 삼우트랜스 대표는 "이사 날짜가 안잡혀 있는데 이 가격에 가능하냐는 질문을 할 정도로 가격 면에서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공무원들의 발령이 자주 일어나는 시기라 이사 상담이 늘어날 것"이라ㄱ ㅗ말했다. 

실수요자 겨냥한 맞춤형 홈 페어, 지역 경제 활성화 기틀 마련이 부대 효과

소규모로 진행된 첫 번째 홈페어이긴 하지만 이번 박람회는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김기태 나눔입주천사 운영위원은 "앞으로 세종시는 입주한 곳보다 입주할 곳이 더 많은 지역"이라며 "방문 목적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지나가면서 편하게 들릴 수 있는 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지역 입주관련 종사 업체들의 소속감도 행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의 영세한 주택 리모델링 등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과 업체가 상생하는 과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행사에 참여한 대표들의 생각이다.

한편 나눔입주천사는 세종시 지역상권 보호 및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30개 업체들의 모임으로 매월 둘째 주 주말에 입주관련 주방, 가전, 빌트인, 포장이사 등을 전시 홍보한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행사로 구성해 세종시의 입주관련 문화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한솔동 첫마을 6단지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나눔 입주 홈페어' 에서 방문객들이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 우수 먹거리 전시, 캐리커처 그리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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