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홍영섭 정무부시장 사의 표명
세종시 홍영섭 정무부시장 사의 표명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2.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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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이유로 사의...이춘희 시장 선택의 폭 위해 양보했을 것이란 분석도

 홍영섭 정무부시장<오른쪽>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지난 2014년 7월 이춘희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모습
세종시 홍영섭 정무부시장(68)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홍영섭 부시장께서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부득이하게 후임자를 물색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부시장은 이춘희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4년 7월 4일부터 정무부시장직을 수행하며 주로 기존 연기군 출신들의 의견을 담아내는 창구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그간 건강 문제 등으로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 임기 반환점을 넘긴 지난 7월경에도 부시장 교체설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 시장은 연기군 출신인 홍 부시장의 역할론을 중요하게 여기며 사의를 거듭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홍 부시장께서 1년 전부터 사의를 표명해 왔지만 조금만 더 같이 일해 달라고 설득했었다"면서 "아무래도 연세가 많아 힘들어 하셨던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타 도시에 비해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능력이 좋은 새로운 분을 공모를 통해 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시장의 사의표명 배경은 건강상 이유가 꼽히고 있지만 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이 시장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자리를 양보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 부시장은 "몇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며 "일단 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춘희 시장 재선과 관련, "당연히 도울 것"이라며 "후임은 더 좋은 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정무부시장 인선과 관련해 정치권과의 의견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어떠한 인물이 임명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홍영섭 부시장은 1968년 3월 연기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의회 사무과장, 사회진흥과장, 재무과장 기획감사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40여년동안 고향을 지켜왔다. 공직을 떠난 후에는 민주통합당 세종시당 운영위원, 상무위원, 부위원장, 2014년 지방선거 기획단장, 선거대책 공동위원장 등을 거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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