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대통령 그 자리에 놔둘 수 없다"
이재오 "대통령 그 자리에 놔둘 수 없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2.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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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늘푸른한국당 세종시당 창당대회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비판

 늘푸른한국당이 2일 조치원읍 수정웨딩타운에서 세종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재오 공동창당위원장, 최병구 세종시당위원장, 최병국 공동창당위원장<왼쪽부터>이 당기를 흔들고 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2일 "단 한 시간이라도 대통령을 그 자리에 놔둘 수 없다는 것이 국민적 요구"라며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조치원읍 수정웨딩타운에서 열린 세종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최순실에게 줬다. 이것 하나만 해도 당장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불법과 부정을 한 대통령을 감싸고 따라다닌 새누리당도 당장 해체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책임론을 제기한 후, "야당도 하는 짓을 보면 밤에 잠이 안 올 지경이다. 대통령이 잘못한 것은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문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정권을 주면 안 된다. 전부 여의도에서 철수해야 한다"라며 야당 역시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분권형 개헌 ▲행정구역 개편 ▲동반성장 ▲남북자유왕래 등 늘푸른한국당 4대 정책을 설명하면서 "대통령하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나라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는 후보가 없다. 이제 사람을 보기 보다는 정당의 주장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며 “늘푸른한국당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데 세종시가 앞장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늘푸른한국당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대전시당을 창당한 데 이어 이날 세종지역 당원 및 발기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에서 14번째로 세종시당을 창당했다. 시당위원장에는 그간 창당 작업을 이끌어 온 최병구 전 자유총연맹 세종시상임이사가 선출됐다.

 늘푸른한국당이 2일 세종지역 당원 및 발기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에서 14번째로 세종시당을 창당했다.
최병구 시당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국정농단 블랙홀'에 빠져 국민들이 충격과 실망에 쌓여 있다"며 "희망이 없다고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 늘푸른한국당이 밝은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국 공동창당위원장은 "대통령 주변에 의리나 원칙을 아는 사람이 없다. 전부 자기 종들 뿐"이라고 최순실 사태를 꼬집으면서 "이런 구시대의 부패한 제도와 사람을 확 바꿔야 한다. 늘푸른한국당은 국민들이 울면 같이 울고 배고프면 같이 굶주리는 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늘푸른한국당은 시국선언문 낭독을 통해 "최순실은 대통령과 공모해 정부의 예산과 정책,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국정시스템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확인되고 있다"며 "봉건시대에도 보기 드문 전횡과 부패 시리즈 앞에 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은 혁명의 물결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 해결과 수습을 위해선 ▲대통령 퇴진 및 거국중립내각 총리에게 권한 위임 ▲권력부패와 국정농단 공범인 새누리당 해체 ▲새 총리는 즉각적인 개헌 준비 착수 ▲국회개헌특위 구성 및 4년 중임 분권형제로 개헌 ▲개헌안 국민투표 확정 시 대통령 하야 및 대선 총선 동시실시 등 5대 정국 수습방안도 발표했다.

 늘푸른한국당은 2일 조치원읍 수정웨딩타운에서 세종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재오 공동창당위원장, 최병구 세종시당위원장, 최병국 공동창당위원장이 만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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