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대책'에 분양열기 가라앉나
'11.3 부동산대책'에 분양열기 가라앉나
  • 이재양 기자
  • 승인 2016.12.02 16: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 1-1 생활권 힐데스하임 2차 견본주택, 대책 시행 전보다 열기 대폭 줄어

   '11.3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 첫번째로 분양에 들어간 힐데스 하임이 앞으로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 디딜틈 없이 북적거리던 견본주택 개관 첫날의 풍경이 아니었다. 2일 낮 12시경 세종시 대평동에 마련된 1-1생활권 원건설 ‘세종 힐데스하임 2차’ 견본주택 현장은 주차장에 진입하려는 긴 차량 행렬도 보이지 않았다.

'11.3 부동산대책' 시행 후 세종시 첫 분양시장. 우선 모델하우스 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기실 밖 수십 미터까지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지만 이날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세종 힐데스하임’ 아파트는 공급 위치나 주변 교육, 상업시설 이용 측면에서 부족하지 않다는 평을 받는 곳이다. 지난 9월 힐데스하임 1차 견본주택 개관 당시 사흘간 2만2,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그 인기를 실감할 정도였다.

이제는 실수요를 염두에 둔 방문객들만 찾아오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전용면적이 107~209㎡ 규모의 세종 힐데스하임 2차는 인기 평형인 소형평형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방문객들이 몰려있었다. 30대층은 물론 50대 이상의 방문객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하지만 실수요자가 대부분이었다. 11.3 부동산 대책 탓으로 밖에 볼수 없다.

투기수요를 노린 떴다방이나 호객 행위를 위한 사람들도 상당히 줄어들어 보였다. 대신 분양 상담창구를 기다리거나 모형도를 보며 직원의 설명을 듣는 고객들이 많은 점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었다.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청약안내 팁’이 적힌 홍보물을 나눠주는 것도 달라진 풍경이었다.

방문객들의 눈매도 사뭇 달라보였다. 인테리어나 마감자재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만져보는 모습이었다. 방문객인 김명학씨(대전시 유성구 노은동)는 "세종시로 이사를 생각하면서 들어가서 살 집을 찾고 있다"며 "그동안 당첨이 하늘에 별따기였는데 조금은 쉬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해 달라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분영업체 측에서도 청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종 힐데스하임의 분양 관계자는 "떴다방이니 부동산 투기업자들이 아무래도 전보다는 줄어든 것 같다"며 "실수요자 중심이지만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날 풍경은 전과는 달라졌지만 3일, 첫번째 주말이 지나봐야 좀 더 분양시장을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이 견본 주택을 찾을지가 앞으로의 분양 열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예상된다.

   2일 세종시 대평동에 마련된 1-1생활권 원건설 ‘세종 힐데스하임 2차’ 견본주택 내부에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 말까지 분양이 계획 중인 곳은 3개 단지 3,507 세대다. 2-1 생활권에는 총 1,258세대의 e편한세상 푸르지오가, 4-1 생활권에는 총 1,904세대의 더샵 예미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1순위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진 만큼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세종 힐데스하임 2차는 지하 2층~지상 17층, 8개 동, 전용면적 107~209㎡, 총 345가구로 구성된다. 세부 가구수는 ▲전용 107㎡A타입 203가구 ▲전용 107㎡A-1타입 17가구 ▲전용 107㎡B타입 6가구 ▲전용 111㎡A타입 31가구 ▲전용 111㎡A-1타입 3가구 ▲전용 111㎡B타입 20가구 ▲전용 113㎡A타입 32가구 ▲전용 113㎡A-1타입 6가구 ▲전용 115㎡타입 6가구 ▲전용 122㎡타입 8가구 ▲전용 205㎡타입 6가구 ▲전용 209㎡타입 7가구다. 전 주택형이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오는 6일 이전기관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일반특별공급,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되고 견본주택은 세종시 대평동 264-1번지에 마련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거품 가라앉나!? 2016-12-05 00:24:58
좋은
시절 끝났네요p
많이받고. 처리한 분. 부러워유
물건 내놔도?!!
물어보거나
매입하는. 사람없네요
분양시장까지
썰렁해요
추락의 시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