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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4 월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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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펙스가 성공한 이유는...?"김근배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세종 CEO창조혁신포럼서 '컨셉' 강조
곽우석 기자  |  sjsori090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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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5  08: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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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배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4일 오후 세종필드골프클럽에서 열린 3차 세종 CEO 창조혁신포럼에서 '고객에게 끌리는 컨셉의 법칙'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프로스펙스 W'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컨셉'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김근배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4일 오후 세종필드골프클럽 세종실에서 열린 3차 세종 CEO 창조혁신포럼에서 국내기업 프로스펙스 사례를 빗대 '컨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고객에게 끌리는 컨셉의 법칙'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기업에게 마케팅은 컨셉 싸움"이라고 밝혔다. "혁신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보다는 컨셉 개발능력"이라는 것이다.

국내 토종 운동화브랜드 프로스펙스는 해외 굴지의 브랜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그러다 지난 2009년 프로스펙스W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피겨선수 김연아가 등장하는 광고 때문만은 아니었다. 단순한 '운동화'가 아닌 '워킹화' 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걸을 때는 운동화 대신 워킹화를 신어라"라는 광고 카피에는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명확히 담겼다. 바로 '컨셉'이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 제품 출시 후 회사 매출은 1674억원(2007년)에서→ 5년여 만에 3천억원(2012년)으로 수직 상승했다. 출시 7년이 지난 2015년에는 500만족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에서의 컨셉이란 다른 제품이 아닌 바로 이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컨셉이 좋아야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이유를 스스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러닝화가 아닌 '워킹화', 배변 기저귀가 아닌 '걷는 아기용 기저귀', 두부가 아닌 '남자다운 두부' 등이 좋은 컨셉을 만든 사례다.

락앤락 역시 지금이야 명실상부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처음에는 잘 나가는 기업이 아니었다. 제품을 처음 출시했을 당시만 해도 대규모 프로모션까지 했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세종필드골프클럽에서 열린 3차 세종 CEO 창조혁신포럼에는 세종 지역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2001년 세계최대의 미국 모 홈쇼핑업체에서 제품을 소개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밀폐 기능’을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이다.

락앤락 측은 제품에 지폐를 담아 밀폐한 후 먹물 속에 넣고 젖었는지를 소비자에게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했다. 이점이 시장을 움직였다.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100% 완벽한 밀폐력을 직접 확인시킨 컨셉이 주효했다.

김 교수는 중국의 사상가 공자가 말한 '일이관지'(一以貫之) 즉, '흩어져 있는 것을 하나로 꿰어 파악하는 능력'이 컨셉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열등한 제품은 우월한 제품을 이길 수 있지만, 열등한 컨셉은 결코 우월한 컨셉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좋은 컨셉을 정하기 위해 개발자는 소비자와 공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비자가 원하는 요구를 찾아 컨셉을 정해야 한다"며 "개발자가 어떤 컨셉을 설정해야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지면 좋은 컨셉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3차 세종 CEO 창조혁신포럼에는 세종지역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해 특강을 듣고 송년의밤 행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세종시기업인협의회 최윤묵 회장은 "우리의 기업환경과 경제 흐름은 변화를 위한 혁신과 창조를 강조하고 있다"며 "미래 변화 흐름을 통찰하고 경영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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