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오스트리아 명문대, 세종시 진출 '초읽기'
체코·오스트리아 명문대, 세종시 진출 '초읽기'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1.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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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노 국립예술대 및 프로이드대 총장 17일 행복도시 방문, 입주 협의 진척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가운데>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알프레드 프리츠 프로이드대 총장<왼쪽>과 파벨 마나섹 브르노 예술대 총장<오른쪽>과 함께 행복도시 내 대학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행복청>
체코와 오스트리아 명문 대학의 세종시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행복도시 4-2생활권(집현리) 캠퍼스타운에 입주를 협의하기 위해 이들 대학 총장들이 행복도시를 방문한 것.

20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체코 '브르노국립예술대학' 파벨 마나섹 (Pavel Manasek) 총장과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학' 알프레드 프리츠 (Alfred Pritz) 총장이 행복청을 방문해 이충재 청장과 대학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월 이충재 청장이 두 대학을 직접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들 총장은 이번에 행복도시를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캠퍼스 설립계획을 협의했다.

브르노국립예술대학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순수음악 뿐 아니라 실용음악, 연기·연출, 예술경영 등 10여개 학과 1,000명 학생 규모의 대학 부지를 매입, 캠퍼스를 자체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교육부에 외국대학 설립승인을 신청하기로 하는 등 세부적인 분교 캠퍼스 설립계획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은 체코의 국민 음악가 ‘레오시 야나첵’이 1919년 설립한 국립예술대학으로 세계적 명성의 ‘야나첵 4중주단’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명문대학.

 체코 '브르노국립예술대학' 전경
파벨 마나섹 총장은 "브르노 세종캠퍼스에서 양성될 예술 전문인들이 행복청이 건설중인 아트센터를 통해 연주회, 무용콩코르 실습을 할 수 있어 인프라 측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며 "세계적 명성의 야나첵 4중주를 배출한 교수진을 한국에 보내 행복도시가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성장하는데 일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로이드대학은 세계적 심리학자인 프로이드 교수의 임상중심 심리치료 교수법을 도입하는 전문 학위과정 설립 계획을 제시했다.

프로이드대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현대 심리학의 대가인 ‘지그문트 프로이드’ 학파에 의해 2005년 설립된 대학으로 심리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갖고 있다.

알프레드 프리츠(Alfred Pritz) 총장은 현재 오스트리아 경찰청 등과 진행 중인 범죄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과정을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학위 개설을 희망했다. 또 공무원이나 기업체 직원들의 심리 분석, 한국 의대 졸업생의 유럽연합(EU) 의사자격고시에 부여 과정 등을 제시했다. 이 대학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한국 의과대학 및 병원들과 함께 행복도시에서 운영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학' 전경
이충재 행복청장은 "해외대학 유치를 통해 해외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머지않아 해외대학 유치와 관련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체코 ‘브르노국립예술대학’과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학’은 지난 9월 행복청과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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