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 광장', 다양한 의견 나왔다
'속풀이 광장', 다양한 의견 나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11.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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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용포럼, 명학산단에서 찾아가는 포럼 열고 현장의견 수렴

 

   찾아가는 고용 포럼 '속풀이 광장'이 세종시 명학산단 관리사무소에서 열려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

생산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찾아가는 고용전략 포럼 ‘속풀이 광장’이 명학산업단지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려 일자리 창출 논의와 산업 일선의 현황을 청취했다.

17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열린 속풀이 광장은 입주 업체 대표를 비롯한 근로자, 세종시청 관계자 및 노사발전재단 대전사무소, 대전지방 노동청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종욱 남양유업 천안공장 부공장장 사회로 시작된 고용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포럼에는 고용부 지원 평가기준에 대한 기업인들의 건의와 노사발전 파트너 십 지원 내용, 산업단지 안내판 신설, 시내버스 운행 노선 조정과 증차, 시간 선택제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모터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아이테크 박시범 대표이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 여러 차례 지원했지만 번번히 탈락했다” 며 “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탈락여부만 알려왔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용부 세종고용센터 김명희 팀장은 “저희 센터에서 심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외부 심사요원을 통해서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며 “자세한 내용이 사업장에 전달되도록 내부 보고를 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또, 이종헌 동양 A.K KOREA 안전정보팀 차장은 노사 발전 파트너 십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한 질의를 했고 김종효 노사발전재단 대전사무소장은 “노사가 말 그대로 파트너십을 이뤄 기업과 근로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제도”라고 설명하면서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아 경쟁률이 높은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서 내년 1월 중에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속풀이 광장’은 관리사무소가 내비게이션에 나오지 않아 찾아오는데 불편이 많았다는 지적에 김종헌 명학산단 관리사무소장은 “현재 두 곳에 안내도가 있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인들이 있어 하나 더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건의는 확약해주었다.

건설 중인 명학산단 기반시설의 불편함은 잦은 차량 접촉사고 예방을 위한 건의로 연결됐다.

한 참석자는 공단 현황지도를 보면서 차량 접촉사고 지점을 지적하고 과속이 많은 이곳에 반사경이나 과속 방지턱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김종헌 소장은 “세종시 담당부서에서 현장 점검을 마쳤다” 며 관련기관과 협조를 통한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남윤재 FA 대표이사는 “각종 규제 기준에 단위 사업장 별로 적용하는지 아니면 하나의 사업장으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며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용대 삼우공인노무사 대표는 현 정부의 기업 정책 성향을 설명하고 “정부에서 최근 규제를 너무 느슨하게 했다는 지적이 있어 앞으로 과태로 부과는 계속될 것‘이라며 철저한 노무관리를 당부했다.

이희덕 세종시 일자리정책과 사무관은 오는 12월에 준공하는 세종고용복지센터 기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고 남기섭 대전상의 세종지부장은 상의업무 소개와 회원 가입 시 혜택 등을 참석자들에게 얘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경력단절 여성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 제공 등 현장감이 넘치는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

이 밖에 명학산업단지 출근 시 시내버스 부족으로 불편함과 경력단절 여성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 선호와 기업의 구인 시스템과의 미스 매치의 해소 등을 호소했다.

특히, 다문화 가정과 세종시로 내려온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일선 현장에서 시간 선택제를 채택, 보다 많은 여성들이 세종시에서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육윤복 세종고용전략개발포럼 운영위원장(홍익대 상경학부 교수)는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모아 관계기관, 또는 해당 업체에서 실질적으로 검토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세종시의 경력단절 여성들이 보다 좋은 조건에서 재취업을 할 수 있게끔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 서 세종고용전략포럼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올 한해동안 업무 추진 실적보고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운영위원 워크 샵에 관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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