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음표와 음표 사이의 거리감, 쉼표 때문입니다.
말이 아름다운 이유는
말과 말 사이에 적당한 쉼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쉼 없이 달려온 건 아닌지
내가 쉼 없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때때로 돌아 봐야 합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중요한 일이 있는데
쉬이 결정하기 어렵다고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시간이라는 특효약을 주고 좀 쉬면
무의식에서 계속 답으 찾으려 하기 때문에
이틀 후, 사나흘 후에 걷다가, 밥 먹다가,
잠에서 깨다가, 친구와 대화하다가
문득 답이 알아져요.
내 무의식을 믿고 나에게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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