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메달 너무 기쁩니다"
"첫 금메달 너무 기쁩니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2.10.16 18: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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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국체전 첫 금메달 딴 조민혁 선수..."금메달 부담감 컸다"

세종시 역사상 첫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조민혁선수
“너무 기쁩니다. 세종시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어 너무 좋습니다.

세종시 역사상 최초 전국 체육대회 금메달이 참가 원년에 나왔다. 테니스 남자 일반부 개인전 단식에 출전한 조민혁 선수(25,세종시청 소속, 명지대 졸업)가 16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한 강성균(안동시청)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고 세종시 최초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선수는 “축하한다”는 말에 연신 “감사하다”고 답하면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며 “상대는 신경쓰지 않았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이 더 힘들었다”고 어려웠던 과정을 밝혔다.

국가대표 소속인 조 선수는 건국대 부속고를 졸업하고 명지대에 들어가 고급 기술을 익히면서 세계를 향한 테니스 꿈을 꾸어왔다. 2009년에는 중국에서 열린 퓨처스 국제대회에서 우승, 국위 선양과 함께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지난 달 28일 상무체육부대 소속으로 군 복무를 마치자 전국체전 원년 금메달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세종시에서 조 선수를 전격 스카웃, 시청 소속으로 조치원읍 명동초에서 한달 여 구슬땀을 흘린 결과 이번에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와 영국 머래이 선수를 좋아한다는 조선수는 수비와 공격을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이번에 4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적수가 없었지만 ‘금메달’에 대한 중압감을 그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는 “좋은 성적을 내고 테니스계에서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세종시는 테니스를 하기 좋은 곳”이라며 축하를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선수를 지도해왔던 김종원 코치는 “평상시 시합에서 접전을 펼쳤던 울산대표로 나온 조숭재선수(현대해상 소속)를 1회전에서 만나 부담이 됐지만 승부는 예상외로 6대1, 6대0으로 싱겁게 끝났다” 며 “1m 80cm의 신장에다 체격 조건이 좋고 평상시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여서 금메달은 예상했지만 고비는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오른 조민혁선수

조선수의 금메달 획득 소식에 유한식 세종시장은 “세종시에 전국 체전 첫 금메달을 안겨줘서 자랑스럽다”고 축하하면서 “성실히 연습하고 열심히 경기에 임해 세종시민의 긍지를 심어준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대구시 일원에서 열린 제 93회 전국 체육대회에 처녀 출전한 세종시는 13일 남자 고등부 우슈 종목에서 박종광 선수가 동메달을 따내, 첫 메달을 신고했다. 이어 14일에는 세종시청 궁도팀이 일반부 종합에서 은메달, 15일은 태권도 신현선 선수가 은메달, 남자 대학부 배구에서 홍익대 팀이 동메달, 그리고 마지막날 조민혁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 원년 체전 대미를 장식했다. 금1, 은2, 동2이 최종 성적이었다.

이번 체전에 세종시에서는 16개 종목에 임원 30명, 선수 151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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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한 문화관광해설사 2012-10-24 16:53:22
테니스인의 한사람으로 정말 축하합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첫 번째 금매달 의미가있습니다
김종원감독님 수고많이햇어여

침산리 후배 2012-10-16 22:03:37
반갑고요, 첫 금메달 세종시에게는 정말 중요합니다.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축하드힙니다. 세종시 와서 술한잔해요. 금ㅁ달 한번 깨물고 싶군요. 세계로 이제 나가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