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설계공모 주상복합' 윤곽 나왔다
세종시 첫 '설계공모 주상복합' 윤곽 나왔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1.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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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정부세종청사 인근 1-5생활권 어진동 주상복합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1-5생활권 어진동 주상복합용지 3개 단지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사진은 P1 당선작 : 한신공영(주) ((주)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외1>
   P2 당선작 : 우미건설(주) ((주)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P3 당선작 : 중봉건설(주)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세종 행복도시 첫 설계공모 주상복합단지가 윤곽을 드러냈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세종시 1-5생활권 어진동 주상복합용지 3개 단지(총1742세대)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당선작은 ▲P1(H5) 한신공영(디에이 등) ▲P2(H6) 우미건설(유선) ▲P3(H9) 중봉건설(희림) 등의 작품. 어진동 주상복합부지는 정부세종청사와 방축천·제천 인근에 위치해 도시 중심부의 핵심 경관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과 LH는 입지적 중요성을 고려해 곡선형태 등의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 지침과 친환경적 주거환경, 상업시설과의 조화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이번 당선작은 콘크리트 입면 대신 건물 전체에 커튼월(curtain wall, 하중을 지지하고 있지 않는 칸막이 구실의 바깥벽으로 고층 또는 초고층건축에 많이 사용되는데, 뉴욕에 있는 국제연합 빌딩이 대표적인 예)을 사용했다.

또 옥상에는 유리 온실을 설치해 사계절 내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녹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기존 주상복합과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보여주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주상복합의 정주환경을 향상하기 위해 입주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소음을 차단하는 형태로 주거동을 배치했으며, 방축천 등을 향해 활짝 열린 조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복층형·테라스형 등 다양한 평면을 적용했다.

또한 방축천을 따라 테라스형 상업시설을 배치해 입주자는 물론 천변을 산책하는 주민들이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내에 저류연못 등 수공간을 조성해 방축천변이 활기 넘치는 테마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1-5생활권 어진동 주상복합 단지 설계공모 위치도
아울러 고층부 옥상정원과 중간층에 바람정원(윈드가든)을 조성해 지상이 아닌 고층 건물 내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저영향개발기법과 신재생 에너지 등을 도입해 행복도시가 지향하는 ‘친환경 녹색도시’에 걸맞는 주상복합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인 서유석 교수(창원대 건축학부)는 "응모 작품 수준이 전반적으로 우수해 공모 당선안대로 건립될 경우 행복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행복청은 현재 설계공모가 진행 중인 해밀리 올목마을(6-4생활권) 공동주택과 나성동(2-4생활권) 주상복합 당선작도 올해 안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어진동 주상복합과 함께 이들 3개 설계공모 주상복합 단지는 내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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