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에 최초로 마을학교 생겼다
첫마을에 최초로 마을학교 생겼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10.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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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형성위한 첫 단추, 대한민국 최초로 문 열어

 

   세종시 교육청, 주민들이 공동으로 만들어 낸 한솔동 첫마을 학교가 23일 개교해 11월부터 2달동안 인근 초중학생 90명을 대상으로 골프와 탁구, 보드 게임 등을 가르친다.

대한민국 최초로 마을학교가 생겼다.

 

세종특별자시교육청은 23일 오후 2시 한솔동 첫마을 6단지 커뮤니티센터 3층에서 120여명의 학생, 학부모,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와 마을, 그리고 교육청이 함께하는 ‘한솔 첫마을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한솔 첫마을 학교는 주민들이 강사가 되어 인근 한솔초, 미르초, 참샘초와 새롬중, 한솔중 학생을 대상으로 탁구, 골프, 보드 게임 등을 가르치는 곳으로 주민과 교육청, 학교가 만들어 낸 공동 교육기관이다.

11월부터 2달 동안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종목별 수업을 하게 되며 초등은 40분, 중등은 45분씩 6단지 커뮤니티센터 1, 2층을 이용해 탁구와 골프 등을 배우게 된다. 학생 90명이 6개반으로 나눠 수업을 한다.

한솔 첫마을학교는 지난 8월 “주민편의시설을 아이들이 배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솔동 6개 학교와 교육청, 시청과 첫마을 6단지 입주자대표가 3차례 협의 끝에 성사됐다.

이 학교 초대 교장으로 임명된 안신일 입주자 대표는 “옆집에 사시는 아저씨, 이모님이 재능기부를 통해 선생님이 되고 학생은 인근 학교의 형, 누나, 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마을학교”라며 “여러분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마을 학교의 멋진 도전이 대한민국에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최교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첫마을학교는 학원이나 방과 후 학교와는 달리 마을에서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운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며 “한솔 첫마을학교를 시작으로 세종의 모든 곳이 따뜻한 돌봄과 풍요로운 배움이 있는 마을교육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학식 행사에 이어 안신일 첫마을 6단지 대표가 학교장으로 위촉되는 등 21명의 주민이 첫마을 학교 교사와 자원봉사자로 위촉됐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첫마을학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더 많은 마을학교가 알차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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