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변에서
금강 변에서
  • 강신갑
  • 승인 2012.10.13 14: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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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햇살 조명 속 금빛으로 ...

 

                  금강 변에서

                     금강 가 청벽 나루 
                     가을지기들이 
                     체취 풍기며 노래한다.

                     나르시스가 
                     물에 비친 자태에 넋을 잃었듯 
                     하늘에 담겨진 만물들이 
                     제 모습에 윙크한다.

                     계룡산 영봉 
                     굽이도는 비단 강물 
                     햇살 조명 속
                     금빛으로 아롱진다. 

                     바람 지휘 따라 
                     어울린 가을 향연
                     싱그런 바위도 
                     하나가 된다.

[시작노트]
세종의 젖줄 금강은 상서로이 흐릅니다.
선조의 숨결 깃든 금강은 흘러도 호수 같습니다.
하늘 속 구름마저 안고 가는 금강에 가을이 담겼습니다.
시간조차 멈춘 듯한 비단 품에는 금빛 반짝입니다.
강구연월 구가하는 만물 체취 풍기고
강물에 비친 모습에선 족함 넘쳐납니다.
금강에 노니는 가을 물상들이 바람 따라 하나 되어
향연을 펼칩니다.
청벽 바위도 어울려 얼굴 드리웠습니다.
연면한 세종의 금강은 흘러도 무궁무진 흐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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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안가 2012-10-18 12:18:35
금강에도 세종에도 가을이 들었습니다. 제 고향 금강을 보니 제 마음도 가을이 온듯 넉넉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