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인근도시, 광역 BRT 이용 편리해진다
세종시↔인근도시, 광역 BRT 이용 편리해진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0.03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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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광역BRT 개선 기획단' 11월 출범, 대전·충남·북·청주·공주 참여

세종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에 '광역 BRT 중심 대중교통 공동생활권'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행정구역과 상관없이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3일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행복청과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청주시, 공주시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행복도시 광역BRT 개선기획단'이 오는 11월 출범한다. 충청권을 '광역 BRT 중심의 대중교통 공동생활권'으로 묶기 위한 첫걸음이다.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에 '광역 BRT 중심 대중교통 공동생활권'이 구축된다. <사진은 행복청이 건설하고 있는 광역도로 노선도>
☐ 광역BRT 수요 급속히 증가

세종 행복도시는 급속한 인구 증가 추세로 올해 말 15만명, 향후 5년 이내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인근의 대전, 청주 및 공주 등의 도시와 인적․물적 교류도 증가하면서 충청권 중심도시로서 급격히 성장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개통한 대전 반석역~행복도시~오송역을 잇는 990번 광역 BRT의 이용 승객수는 하루 1만 3천명에 달하고 있다. 7월에는 대전역~행복도시~오송역을 연결하는 1001번 광역 BRT 노선도 추가로 개설됐다.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광역대중교통 이용자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세종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요도 증가 추세다.

또한, 행복도시에서 인근 대전․ 청주 및 공주를 잇는 방사형 광역도로들이 개설되고 있어, 광역 BRT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충청권 각각 다른 대중교통운영, 이용 불편

그간 충청권 지자체들은 각각 다른 대중교통운영방식을 갖고 있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대중교통 요금 △환승요금 할인방식 △정보제공방식 △차량과 정류장 시설 기준 및 버스사업자 등이 제각각인 것이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광역 BRT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인천․경기의 '수도권교통본부'와 같은 체계적인 광역교통행정 기구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광역지자체는 공동으로 광역교통행정기구 설립을 위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기획단은 행정구역 구분 없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된 요금 및 환승체계, 대중교통 정보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대전시 등 6개 자치단체들 역시 필요성에 공감해 기획단을 공동 구성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행복도시 광역BRT 개선기획단' 운영

기획단은 행복청 기반시설국에 설치된다. 단장은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이 겸임하며 행복청에서 4명, 6개 지자체에서 8명(광역 단위 2명씩)이 참여해 총 12명의 인원이 가동된다.

우선 확보된 행복청, 세종시, 충청북도와 청주시 인력 8명으로 기획단 출범을 준비 중이다. 대전시와 충청남도, 공주시의 인력 파견이 완료되는 11월초 출범 기념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정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광역 BRT 노선 기획 ▲광역교통 주요 환승시설(오송역․반석역 등) 개선 ▲단일 요금체계 ▲통합 환승 및 정보 제공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획단에서 발굴한 계획과 정책들은 각 기관의 교통담당 국장급으로 구성된 광역교통협의회(위원장 행복청 차장)를 통해 논의·결정해 실행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기획단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가까운 거리라도 행정구역이 달라 새로 요금을 내는 등의 비정상적인 대중교통 체계가 정상화되어 행정구역과 상관없이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단장을 겸임하게 되는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 광역BRT 개선기획단'은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업무를 일원화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 효율적인 광역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라며 "행복도시와 인근 도시를 아우르는 400만명의 대도시권을 하나의 대중교통생활권으로 연결해 명실상부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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