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끈은 자르는게 아니라 푸는 거다
인연의 끈은 자르는게 아니라 푸는 거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6.09.19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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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며느리에게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 된

소포가 왔습니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 때

어머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얘야~ 끈은 자르는게 아니라

푸는 거란다."

 

며느리는 포장 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거리며 좀 짜증이 났죠.

 

가위로 자르면 편할 걸

별걸 다 나무라신다고

속으로 구시렁 거렸지만,

끙끙 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었습니다.

 

다 풀고 나자 어머님 말씀,

"잘라 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 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 수 있겠지?"

 

천진하게 웃으시더니 덧붙이셨습니다.

 

"잘라내기 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단다.

인연처럼"

 

-지인으로부터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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