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민원 논란에...'불 지피는' 새누리당
이해찬 의원 민원 논란에...'불 지피는' 새누리당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9.07 14:25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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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 '갑질민원 규탄대회'에 소속 시의원 총 출동, 사과 촉구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와 세종시농업회의소 창립준비위원회가 7일 세종시 전동면 이해찬 의원 자택 인근에서 '농업사수결의 및 갑질민원 규탄대회'를 연 가운데 임상전 의원이 이해찬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해찬 국회의원(세종시, 무소속)의 '퇴비 민원 논란'에 새누리당이 불을 지폈다. 소속 시의원과 당원들이 총 출동해 이해찬 의원에 대한 비난 공세 수위를 바짝 높였다.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회장 이평선)와 세종시농업회의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안원종)는 7일 세종시 전동면 이해찬 의원 자택 인근에서 '농업사수결의 및 갑질민원 규탄대회'를 열고 이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세종시의회 이경대 부의장을 비롯해 장승업·김선무·이충열·임상전·김복렬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전원 집결해 이 의원을 비난했다. 또한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시당 수석부위원장)과 일부 당원들도 자리에 함께 했다.

먼저 이평선 균형발전협의회장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 힘없는 농민을 상대로 악취 민원을 제기하고 퇴비를 뿌린 밭 흙을 파서 옮기도록 위력을 행사했다"며 "시민과 농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전원생활을 즐기는 이해찬 의원을 위해 농민들이 생업인 농사를 포기해야 하느냐"면서 "퇴비 냄새를 참지 못하고 민원을 제기한 이 의원은 이 곳에서 살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7일 열린 '농업사수결의 및 갑질민원 규탄대회'에 참석한 세종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이해찬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곧바로 마이크를 이어 받은 임상전 의원은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시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임 의원은 "시민과 농민을 위한 국회의원이라면 아무리 퇴비 악취가 심하다고 하더라도 참고 견디고 대화를 통해 민원을 해결했어야 했다"며 "집 앞에 악취가 난다고 해서 공무원을 동원해 조치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춘희 시장을 겨냥해서는 "이 의원 집 앞 악취 해결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퇴비를 파헤치는 것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부강면, 고운동, 연동면 등 이보다 심한 악취 속에서 시민들이 살고 있지만 이러한 것들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날 20여명의 참석자들은 구호를 외치는 등 30여 분간 집회를 가진 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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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의후예 2016-09-12 09:39:09
누가 뭐래도 돼지똥 뿌리는 행위은 안된다.
항생제 뒤섞인 돼지똥... 그 농산물 누구입에 넣으려고..
혹시 친환경이라 판매하지는 않겠지..
제발 농작물재배할때 돼지똥은 뿌리지 말자...돼지똥은 퇴비가 아니다

열심히들 산다. 2016-09-10 12:45:22
진짜 열심히들산다.. 진짜 전동면 미곡리 사시는 분들한테 알아바라. 저게퇴비인가. 완전폐기물 15톤씩이나 그리고 그런악취나는걸 뿌려서도 않되지만 어느한사람 미곡리 거주하는 분들한테 상의한번 했는지.저기 의원들 그리고 최민호 전 청장님 본인들이 농민들 입니까. 이래서 새누리는 번번히 세종시에서 떵어지는 겁니다..

난 자랑스러운 세종시민이 2016-09-09 09:05:37
참고로 저는 앞으로 이번일에 발벗고 나서는 모씨가 발행하는 신문과 모 인터넷 언론사는 보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렇저렇 보아 왔는데
이젠 읽을 이유를 상실했습니다.

난 자랑스러운 세종시민이 2016-09-09 09:00:38
농업용으로 부숙되지 않은 돼지 배설물을 뿌렸는는데
뿌린 사람보다도 이를 마치 부숙된 퇴비인양 본질을 왜곡해서 보도하는 언론인이 더 이상하고
그것을 받아서 정치 쟁점화하는 듯한 새누리당 김선무, 임상전, 이경대, 이충렬, 김복렬, 장승업 시의원들은 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난 세종시로 이사와 지금껏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는데
이 분들 때문에 요즘은 세종시 사는 것이 부끄러워 지려합니다.

가지가지 2016-09-08 13:37:15
가지가지한다. 님상전 의원님. 지금이ㅣ 어느때인데 노구를 이끌고 이러십니까.돼지똥 한바가지씩 하루만 맏아보세요. 저러니 번번히 새누리가 참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