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섭 정무부시장으로 계속 간다
홍영섭 정무부시장으로 계속 간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8.18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기 2년 지나면서 후임 물색했으나 적절한 인물없어 유임키로

   홍영섭 세종시 정무부시장 유임이 최종 결정되면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세종시 인사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지난 2014년 7월 이춘희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장면>
세종시 정무 부시장은 홍영섭 현 부시장이 계속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그동안 정무 부시장 자리를 놓고 당정 간에 이견을 보여 왔으나 의견 조율을 통해 최종적으로 홍 부시장이 부시장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오는 9월 출범 예정인 세종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홍 부시장이 자리를 옮겨 초창기 공단의 업무 틀을 잡는다는 세종시의 구상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시장은 지난 2014년 이춘희 세종시장 체제 출범한 직후인 7월 3일 공모를 통해 정무 부시장에 취임, 주로 원주민들의 의견을 담아내는 창구 역할을 담당해왔다.

통상 정무직의 상당수가 정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부시장직을 원한 것과는 달리, 홍 부시장은 이주민들이 목소리가 커져가는 세종시에서 소외되기 쉬운 원주민들의 입장과 의견 등을 수렴하는 통로가 되어 왔다.

정계 진출의 디딤돌로 정무직을 이용할 경우 대전과 충남의 예를 보면 임기는 길어야 1년이고 심지어 6개월짜리 정무직도 나올 정도로 정치색이 강한 자리가 되어왔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외지인 출신이라는 점이 원주민 출신 정무 부시장의 필요성을 더 커졌고 홍부시장의 임기 2년을 맞아 행정 쪽에서는 원주민 출신을 원한 반면 정치 쪽에서는 차기 총선을 겨냥한 인물을 요구해 인선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이런 가운데 홍 부시장은 세종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 시장은 기자 브리핑에서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임기 2년이라는 기간이 교체 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이해찬 의원실과 세종시 간에 꾸준하게 의견을 조율해왔다.

또, 오는 9월 세종시 공공시설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의 출범을 앞두고 있어 홍 부시장과 함께 서기관 1명이 자리를 옮겨 초창기 업무의 틀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도 나돌아 교체설이 유력했다.

하지만 양 측을 만족시킬만한 적절한 인물이 없는데다가 2년 후 예정된 지방선거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 홍 부시장 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시장은 1968년 3월 연기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의회 사무과장, 사회진흥과장, 재무과장 기획감사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40여년동안 고향을 지켜왔다. 공직을 떠난 후 민주통합당 세종시당 운영위원, 상무위원, 부위원장, 2014년 지방선거 기획단장, 선거대책 공동위원장 등을 거쳤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마감결과 공직자를 포함한 4명이 지원했고 본부장에는 3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