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직이 전동면장되었다
사회복지직이 전동면장되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8.02 08:1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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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최초 복지직 주성만 전동면장에 거는 희망과 기대

   복지행정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세종시 최초로 사회복지직 면장이 임명되면서 공직사회에 변화를 예견케하고 있다.<사진은 사회복지직으로 전동면장에 발령난 주성만 면장(사진 왼쪽 위)>
지난 7월 단행된 세종시 인사에 의미있는 일이 있었다.
전동면장에 주성만(56) 아름동 복지행정과장이 임명된 것이다. 행정을 비롯한 여타직이 거의 독식하다시피해온 면장자리에 사회복지직이 세종시 최초로 발령받았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복지직렬에서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주 면장이 잘 살려서 앞으로 읍면동으로 사회복지직이 진출하는 문호가 넓어지기를 간절하게 기대하고 있다.

사실 세종시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행정 전반에 복지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복지직렬은 한직(閒職)이나 다름없었다. 그나마 복수직렬로 만들어 놓은 사무관 자리도 행정직이 차지하기 일쑤였다.

이 같은 흐름에 세종시가 변화를 시도했다.
책임읍면동제를 도입하면서 사회복지과 신설, 또는 5급 사무관에 복지직렬을 추가하는 직제 개편을 실시했다. 누구든지 복지직렬에서도 능력만 갖추면 면장이나 읍과 동에 복지관련부서 책임자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는 전국 최초로 당시 국무총리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했다.

복지행정이 강조되고 갈 수 있는 자리가 넓혀진 가운데 주성만 과장의 전동면장 발령은 복지직으로서는 경사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푸대접받던 복지직 공직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청신호가 되고 있다.

김려수 세종시 복지정책과장은 “세종시 공무원 1200명 가운데 사회복지직이 약 70명이 있는데 면장으로 발령이 난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며 “행정이 점차 복지를 강화하는 쪽으로 흐르는 만큼 앞으로 세종시에서 사회복지직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성만 전동면장은 “복지직 면장으로서 처음으로 발령받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며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서 지역 취약 계층을 돌보고 지역사회보장 협의체를 활성화하는 등으로 모범을 보여 후배들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올해 복지 예산은 2,323억원으로 세종시 출범 첫해에 비해 1,254억원이 늘어났고 연기군 당시 427억 원에 비해 무려 4배 정도 증가했다. 올해 전체 예산의 약 23%가 복지예산으로 잡혀있으며 매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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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일만 2016-08-16 06:46:14
축하 드림니다.

도담 2016-08-02 23:09:36
사회복지직 화팅입니다!

축하드립니다. 2016-08-02 15:43:40
축하드립니다. 면장님처럼 묵묵히 하시면 언젠가는 결실이 있지요,

세종시민 2016-08-02 14:08:31
주성만 면장님 축하드려요. 그동안 주어진 일을 묵묵하게 잘 해오셨던 부분이 인정받은것 같네요. 평소처럼 지역주민을 잘 섬기는 자세로 일하시면 기억에 남는 사회복지직 최초 면장님이 되실겁니다. 주성만 면장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