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 내년부터 폐지된다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 내년부터 폐지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7.13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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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초등학교 학생 평가방법 개선계획'...과정 중심 평가 도입

 내년부터 세종시 초등학교의 중간고사·기말고사가 폐지되고 '수시·상시 평가'가 도입된다. <사진은 참샘초 디지털교과서연구학교 수업 모습>
내년부터 세종시 초등학교의 '일제식 정기평가'(중간고사·기말고사)가 폐지되고 '수시·상시 평가'가 도입된다.

선다형·단답형 등 '결과 중심' 평가에서 '과정 중심' 평가로 전환되는 것이 핵심이다.

세종시교육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초등학교 학생 평가방법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평가 방식은 ▲일제식 정기 지필평가 ▲결과 중심의 총괄평가 ▲선발과 비교를 위한 수량화하는 평가 ▲인지적 영역에 치중하는 평가 ▲선다형 단답형 평가 등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시상시평가 ▲수업중 진행되는 과정형 평가 ▲개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평가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평가 ▲서술형·논술형·창의력·사고력 평가 등으로 대체된다.

'평가의 본질적 기능'에 충실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 실현', '학생들의 성장 중심 평가'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교사의 평가 재량권'도 확대된다.

앞으로 교사는 학년초 또는 학기초에 각 교과별로 평가가 필요한 요소를 추출해 평가 절차, 시기, 방법, 문항 제작 등을 사전에 계획해 수업과정중에 수시로 수행평가 중심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가급적 선다형 문항과 단답형 문항을 줄이고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미래핵심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일례로 '수행평가', '서술·논술형 평가', '보고서 평가', '포트폴리오 평가' 등 다양한 평가 방법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방침은 이미 교육부에서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강원·경기·전북 등 타 시도에서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초학력이 떨어질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교사의 평가권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한 기초학력 부진 개념은 '인지적 영역'만을 측정한 것으로, 정의적 영역이나 학생의 소질과 특기, 창의성 등을 측정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수시·상시 평가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해 지고, 성취기준과 학생의 성취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가결과의 객관성 확보 방안과 관련해서도 "평가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평가에 대해 객관성, 투명성,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사의 평가권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교육청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학생 평가방법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우선 일제식 정기평가를 폐지한 후, 교사에게 재량권을 줘 상시․과정형 평가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평가기반을 조성하고 점진직으로 교사별 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교사 평가 역량에 대한 의구심을 없애기 위해 교원에 대한 연수(학교혁신과와 세종교육연구원)를 지원하고, 학부모 이해를 위해 홍보 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평가기반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과목별 또는 학년별로 평가방법 개선사항을 반영하며, 2018년에는 평가방법 개선사항이 정착되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평가방식 개선으로 학생들은 상시평가를 통해 자신의 우수한 영역과 부진한 영역을 수시로 확인해 맞춤형 학습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교사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수업과 평가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교수ㆍ학습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학생 개개인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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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 2016-07-15 23:23:52
성과는 두고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