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돼지는 아닙니다. 그냥 힘 없는..."
"개, 돼지는 아닙니다. 그냥 힘 없는..."
  • 임효림
  • 승인 2016.07.12 09: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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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림칼럼]개나 돼지 취급받으면 분노할 줄 알아야 합니다

 
◆ 평등

ㅡ 만인은 평등하다고 하는 것이 오늘날의 보편적인 사상이 아닙니까. 그런데 자꾸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고위직 공무원이 민중을 개와 돼지와 같다고 말하고, 신분이 정해져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ㅡ 개나 돼지 취급을 받고도 분노 할 줄 모르고 순종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민중을 개나 돼지로 취급하는 인간은 계속 나올 것이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람들, 민주주의가 불편한 사람들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니까. 그들이 누구겠어. 권력으로 민중을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지. 그들은 항상 민주주의가 세상을 망치고, 나라를 망친다고 말하지. 그들은 입만 열면 절대로 사람은 평등하지도 않고, 또 평등해 질 수도 없다고 말하는 거야.

ㅡ 그럼 평등이란 어떤 것인가요. 과연 모든 사람은 평등할 수가 있는 것인가요? 이럴테면 사람은 부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고,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등으로 천차만별이라 어차피 불평등한 것 아닙니까. 어떻게 모든 사람이 평등 할 수가 있습니까?

ㅡ 자네의 하는 말을 들어보니, 아직 한참 모자라는군. 전형적으로 평등을 부정하는 인간들이 하는 말을 하고 있지 않는가. 모든 사람은 각기 천차만별의 차이를 가지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평등이 필요한 것이야. 예를 들면 돈이 많은 사람과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 각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돈이 있고 없는 차이 때문에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 평등사상이야. 두 사람은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고, 또 그렇게 권리를 누리도록 보장하는 것. 바로 이것을 평등이라고 하는 것이야.

ㅡ 민주주의를 하는 민주공화국의 헌법은 자유와 평등으로 시작해서 자유와 평등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야. 문제는 다수의 국민이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와 평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러한 권리를 침해당해도 그냥 침묵하고 외면한다는 것이야. 아니 더 심각한 것은 자신을 짓밟는 권력에 더욱 복종하지. 그러니 정치 권력자가 민중을 개나 돼지로 보고 짓밟는 것이지.
지배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민중의 각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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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입니다 2016-08-02 23:20:03
잘읽었습니다..

개입니다 2016-07-15 22:57:12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