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아무 것이나 물어보세요
다육식물, 아무 것이나 물어보세요
  • 조병무
  • 승인 2016.07.0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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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무 칼럼]취미가 전문가로 발전한 다육식물 김정란 박사

1,650m²(500평)의 하우스안에 온갖 다육식물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북대전 IC에서 테크노벨리 쪽으로 잠깐 들어가는 좌측 언덕에 자리한다. 정확히 대전시 유성구 대덕대로 1091-7(042-933-1717)이다.

지금의 농장도 부족하여 세종시에 같은 크기의 농장을 조성 중이라는 김정란(여, 52세)사장님.

하우스안 더위에 잠시 서있는 것도 숨통이 멈출 것 같은데 잠시도 쉬지 않고 이리저리 손놀림이 바쁘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식물하고 놀아 좋아요.”라는 답변이다.

이 많은 상품이 다 팔리느냐는 질문에 때론 없어 못 팔 때가 있다며 최근 중국에서 하우스를 통째로 사겠다는 수입업자가 나타났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가격도 섭섭지 않게 제시 했지만 키우는 재미가 더 좋아 사절.

취미로 가꾸던 다육식물이 이제는 전문가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아마도 다육식물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최근 중국으로 번져 열풍의 중국은 공급이 모자라기 때문일 거라고 말한다.

농장 내 495m²(150평)은 회원들의 키핑 코너로 매일 매일 만나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며 취미가 붙으면 중독은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 한다.

다육식물은 선인장과, 용설란과, 돌나물과 가 있으며 약 2만종이나 된다.
한때 전자파 차단에 효과가 크다고 소문이 나서 인기가 급속도로 퍼져갔지만 연구결과 그 효과는 소문에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주거공간에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보너스로 밤에 산소를 내품어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니 인기가 있을 수밖에. 더구나 키우기가 쉽고 종류가 다양하여 인테리어 소품으로 키우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

다육식물과 선인장의 차이는 가시(가시자리)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가시가 있으면 선인장이고 없으면 다육식물이다. 다육식물은 낮에 광합성을 하여 만들어 놓은 산소를 밤에 내뿜기 때문에 산소가 풍부한 곳에서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침실에 다육식물을 놓으면 좋다. 희귀종 철화, 군생 등은 생각보다 큰 금액이지만 일반적인 것은 작은 금액으로 부담 없는 취미생활로 적당하다.

창업동기를 묻자 “2002년부터 집에서 취미로 키우다 2009년 안면도 국제꽃 박람회에 참가 금상을 받고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하며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나누며 키우는 재미에 흠뻑 적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카페 회원 4,500명을 보유한 ‘바람꽃의 다육식물원’은 이제 국내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성장 인기가 급상승이다.

다양한 품종을 보유하고 다육식물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산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 어른들의 취미생활로 무료보급도 계획하는 ‘김정란 여사’는 다육식물이 아닌 행복을 파는 사장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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