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침의 기적을 아십니까
목침의 기적을 아십니까
  • 조병무
  • 승인 2012.09.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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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무의 e-노트]목침제작의 명인 목정 이종칠 사장 이야기

   2010년 여수 세게 명인전에서 러시아 대사 내외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이종칠 사장
누가 저렇게 연출할 수 있을까.
목침 이야기가 나오자 신이 나고 흥이 나는 가보다. 쉴 사이 없이 설명한다. 자신감이 넘쳐나고 막힘이 없다. 누가 들어도 거짓이 없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나무로 만든 베개, 즉 목침(木枕)제작으로 40여 년의 세월을 보낸 명인 이종칠(68세)사장. 자신의 병 치유를 위해 제작한 목침의 기적을 풀고자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 연구에 몰두했던 그 사연을 들어본다.

목침의 기적을 찾아서
군 복부가 끝난 후 집에 돌아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목이 아파 50m도 못 걸고 주저앉아야 하는 고통이 왔다. 두통과 빈혈이 심했다. 경추가 약해서라는 진단인데 전국 유명 병⦁의원 다 돌아다녔지만 百藥(백약)이無效(무효)로 좀처럼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당시 대전에 유명했던 혜화당 한의원 임달수 원장께서 목침을 깎아 베어보라는 권유를 받고 목침을 구해 베고 잔지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 거짓처럼 아프던 고통이 사라졌다. 목침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때부터 알 수 없는 이 기적의 신비를 풀고자 목침에 미쳐버렸는데 가장의 역할도 잊고 목침 제작에만 몰두하고 만다. 허리가 아프다는 사람을 찾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목침을 권하고 때로는 제작하여 주기도 했다. 자연 부인과의 다툼이 시작되었다. 운전이 직업이었지만 밤낮으로 시간만 나면 목침 만드는 일에만 매달리니 생활이 말이 아니었으니 충분히 이해 할 만 일이었다. 급기야 작업장을 점검하고 연장을 감추는 등 성화가 이만저만 아니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목침과 인체의 신비를 풀기 위한 인체공학을 연구 최적의 목침을 제작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다.

은행나무 목침과 병사의 와병
그렇다면 정말로 목침의 기적은 존재하는 것일까.
병영성전설과 야사를 들어보면 이종칠 사장의 경험과 일치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병영면 성동리에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어 가을이면 황금빛 잎을 날려 만추의 절경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여름철에 폭풍이 휘몰아쳐 큰 은행나무의 크고 작은 가지들이 많이 부러졌다. 이를 보고받은 병사가 부러진 큰가지를 성안으로 가져오게 하여 이로써 많은 가구를 만들게 했다. 이때 목침도 만들었는데 이것을 병사가 사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목침을 베고 잠을 자던 병사는 그날로 병이 나서 신음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떤 유명한 의원도 병의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였다.

백약이 무효인지라 끝내는 무당을 불러 푸닥거리를 하고 점도 쳐보니 은행나무 목침을 병사가 사용한데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무당은 가지가 부러진 은행나무에 제사를 올리고 목침을 다시 붙여 주어야 병이 완쾌될 수 있다고 하였다. 병사는 할 수 없이 무당의 말을 따라 그대로 하였더니 병사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으며, 그때의 사실을 마치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지금도 은행나무를 살펴보면 목침 덩이가 들어있는 듯이 불룩해진 곳을 볼 수 있다.

목침의 역사와 재질
일설에 의하면 목침의 역사는 약 1억 년 전이라고 한다. <고려도경> 제29권에 수침(繡枕)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로 보아서 베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용된 것이 확실하다. 현재 가장 오래된 목침의 유물로는 공주국립 박물관 유물 626호인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목침이다. 통나무를 사다리꼴로 다듬은 뒤 그 긴 변의 중앙을 움푹 파고 머리를 놓을 수 있게 했다. 전면에 붉은 칠을 하고 그 위에 금박을 오려 붙여서 귀갑문을 새겼으며 그 속에 연화 무늬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문양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 시대에 사용했던 베개의 종류는 수침·퇴침(退枕)·목침·나전침(螺鈿枕)·도침(陶枕)·곡침(穀枕)·면침(綿枕) 등이 있는데, 목침은 소나무 이외의 목재를 길이 6치, 폭 4치 정도의 장방형으로 만든 간단한 것으로 특히 여름철에 하류층, 또는 농가에서 많이 쓰였다. 상류층에서 사용되던 목침은 목세공 혹은 후벼리 구멍을 뚫은 것 등 뛰어난 예술작품이 많다.

그 외 여러 박물관이나 대학에 소장된 전통목침은 약 250여 점으로 형태는 둥근, 사각, 직사각, 짜 맞춤, 동물모양 등으로 다양하며 귀족들의 멋을 낸 목침은 양쪽에 호랑이, 도깨비, 용, 수복강령 등 글귀를 조각하여 사용하였다.

서민들이 즐겨 쓰던 사각 목침도 다양한 문양이나 모양을 한 목침이 많지만 현대인에게는 너무 높아 불편하다. 이러한 연유로 목침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사장되게 되었다. 좀 낮으면서 현대인의 체형에 맞게, 다시 말해 인체공학 측면에서 편안하고 건강에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각도조절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진 현대 목침이 탄생하게 된다.

목침은 말 그대로 나무로 만든 베개다. 오동나무, 물푸레나무, 편백나무가 주재료로 쓰인다. 오동나무는 가볍고 감촉이 좋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가장 좋은 재질로 손꼽힌다. 물푸레나무는 나뭇결이 아름다워 주로 작품을 만들 때 쓰인다. 편백나무는 피톤스치 방출량이 제일 많은 목재로 아토피가 있는 사람에게 치유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고 실제로 효과도 크다.

목침의 종류

   태극경두침
주재료는 오동나무다. 목디스크, 일자목, 거북목, 불면증 등 도움이 된다. 볼록 형과 오목형 두 형태로 나뉘는데 베게 하나에 두 가지를 다 사용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가장 많이 찾는다.

* 태극경두침(복록형)
목과 머리를 편안한 자세로 바르게 기상 시까지 유지하여 수면 중에 생기는 코골이, 목 디스크, 견통(어깨 결림) 등에 효험과 생활습관(컴퓨터, 고시생, 운전) 등에서 생기는 거북목이나 일 자목을 C자형으로 예방과 교정 치유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인체공학적인 기능성 나무베개다.

* 태극경두침(오목형)
머리 닿는 쪽이 눌리면서 뒷목쪽은 목침이 올라와 손으로 잡은 듯이 가볍게 받쳐줌으로 불면, 혈압저하 등 예방과 치유효과에 만족할 수 있는 과학적인 기능성 목침이다.

특허 제 10-1021643 호
디자인등록 등록제 30-0515687, 등록제 30-0653419
PCT 출원 국제출원번호 PCT/KR2009/001483

한방받침 목 경침

   한방 받침 목경침
주재료는 오동나무로 목 디스크, 일자목, 거북목, 불면증 등에 도움이 된다. 한방받침목경침은 일찍이 우리 선현들께서는 인체의 건강 기본을 두한(頭寒), 족열(足熱), 팔복부(八腹部)로 관리한 기록을 근거로 개발한 베개다. 머리의 열과 습기(땀)가 베개에 채이지 않게 하여 늘 신선하여 머리가 맑아 두통이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우리 전통의 미에 현대적 디자인 감각을 살려 현대화하였다.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탁월하여 사용해 보면 다시 찾는 베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목 조절 기능 강화로 목두통 목디스크  코골이와 혈압 불면 등에 도움이 되도록 제작되었으며, 도장(칠)은 자연 소재의 칠(특허 자연칠)10회 이상 하여 아름두음과 내구성을 견고히 하였다. 혈압에도 많은 효과가 있도록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는 베개로 인기가 높다. 목침양면에 홈을 파고 취향대로 약초를 넣어 불면에 향을 맡으며 잠들 수 있도록 만든 것 이 큰 특징이다. (특허 제 10-0535227호)

   뜬베개
뜬베개
이 베개 역시목 디스크, 일자목, 거북목, 불면증 등에 효과가 크다. 뜬목침 기능성을 가미한 베개로 대표적 소재는 괴목, 박달, 물푸레, 참죽, 향, 은행, 먹감나무를 혼합 제작하여 각각의 다른 나무결의 색을 살렸으며 몸체는 통나무로 홈을 파서 목침봉에는 은을 넣어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양쪽 모서리에는 전통문양을 새겨 상감 막음으로 전통성을 살렸으며 칠은 자연 개발 칠을 수차례 먹여 자기부상의 원리를 활용하여 목침봉을 허공에 뜨도록 하고 몸체에  핀으로 봉을 걸어 떠 있는 봉을 바르고 편하게 통증없이 벨 수 있도록 제작 한 최고급 명품목침이다.

뜬목침은 통증 없이 취심 시부터 기상 시까지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코 곯이나 목 디스크에 치유에 도움을 준다. 깃털보다 부드럽게 78개의 봉이 허공에서 골고루 머리를 받쳐주어 수면 시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큰 효과가 있다.뜬목침은 머리의 열과 습도(땀)가 베게에 채이지 않고 발산시킴으로 머리가 신선하고 상쾌함으로 생기가 솟아나 편안한 수면으로 불면.두통,빈혈, 혈압등에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는 명품목침이다.(특허 제 10-0661434호)이외 약 30여종의 다양한 목침이 있다.

외국인도 반한 우리목침
나무 베개의 마술 같은 효과는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2010년 여수세계 명인전에는 러시아대사 내외분이 찾아와 목침의 우수성에 감탄 단골손님이 되어 선물 구매도 잦다. 이러한 명성이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이제는 국회의원이나 장관들이 외국귀빈들에게 선물하는 단골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경침
조달청 전통공예품으로 품질을 공인받으니 브랜드 파워가 날로 높아가고 있으니 금상첨화다. 지금도 짬짬이 노인정 등에 목침을 기증하는 이사장의 가게에는 목침의 효과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온다. 대전시 동구 판암동의 어르신 P씨(75세)는 “그동안 코골이가 심해 독방생활을 하다가 목침을 만난 후 이제는 할멈과 함께 지낸다”며 껄껄 웃으신다.

한동안 박대 받던 목침이 이제는 가족 모두가 후원자가 되었다. 아버님의 비법을 전수받아 2세 경영에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이창호( 32세)가 있어 기쁨이 가득한 이종칠 사장. 고집스럽게 고통을 지내온 외길 인생이지만 좋아서 해온 일이라서인지 그의 얼굴엔 항상 미소가 가득하다. 이러한 이종칠 대표의 삶이 결국 그의 인생 도 명품으로 만들어 가고 있음을 느꼈다.

목정 이 종 칠
명인 목침 : 대전광역시 서구 복수동 283-149
Tel : 042) 581-3131 Fax : 042) 581-3131
Mobile : 010-9413-5263
E-mail : 7942lch@woodenpillow.co.kr
Homepage : www.woodenpillow.co.kr

 
     
 
 

조병무, 경영학 박사, 경영지도사, 소상공인 진흥원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대전상의 경영자문위원, 대전충남사회성향상 교육위원회장, 한남대 겸임교수, 저서 : 허리를 굽혀야 돈을 줍는다. 돈버는 길목은 따로 있다. 이메일: dr11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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