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아름답게 하려면 사람은...
삶을 아름답게 하려면 사람은...
  • 효림
  • 승인 2016.07.0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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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림스님의 풍경소리]사람과 사람사이, "꽃밭 가꾸듯이 가꿔야"

 
◆사람 사이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은 얼마나 될까요.

- 멀면 하늘과 땅 사이보다 더하고, 가까우면 연리지와 같아서 삶에 무늬를 함께 만들지.

- 서로 사랑을 맹세하고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사이가 되어 지내다가 그만 마음이 변해서 점점 멀어지고 미워하게 되니 이는 어찌된 일입니까?

- 마음이란 것이 본래 그렇게 변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두 사람이 만나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한다면 항상 그 사이를 아름답게 잘 가꾸어야 할 책임이 두 사람에게 있어.

아무 노력도 하지를 않아 무심한 사이가 되거나, 그냥 내팽개쳐 두게 되면 묵밭처럼 되어 잡풀이 자라게 되고, 급기야 독초까지 자라게 되면 돌이킬수 없는 지경으로 가게 되지 않겠는가.

아무 사이도 아닌 사람하고야 애초 사랑하지 않았으니 어찌 미워하는 사이가 되겠는가. 미워하고 원망하는 사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것이야.

그러니 삶을 아름답게 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서로 간의 사이를 꽃밭을 가꾸듯이 아름답게 가꾸어 한다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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