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성장하는 하루이기보다는...
작일
성장하는 하루이기보다는 죽는 하루였습니다
젊어지는 날이기보다는 늙는 날이었습니다
기쁨의 시간이기보다는 저린 시간이었습니다
가슴에 뜬 별 하나 눈물 되어 스러지고
마음에 핀 한 송이 꽃 시들어 떨어졌습니다
자취 없이 무자비하게 사라졌습니다
슬픔 마셔버리고 아픔 삼켜버렸습니다
한 가닥 희망으로 하늘 보았습니다
향기나는 꽃 반짝이는 별 거기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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