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재미보던 시대, 곧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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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6.0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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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최초 CEO경제포럼, 기업인 1백여명 참석 '성황' 속에 열려

   세종시 첫 CEO 포럼에는 지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룬 가운데 출범했다.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CEO 포럼이 열렸다.

세종시 기업인협의회와 세종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세종 CEO창조혁신 포럼’이 9일 오전 6시 40분부터 세종필드 골프클럽하우스 2층 세종 홀에서 지역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세종시 최초 경제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기획된 것으로 최윤묵 기업인협의회장, 이춘희 세종시장, 임상전 세종시 의장, 이창현 농업은행 세종본부장 등 각급 기관장 및 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 첫 모임을 뜻 깊게 했다.

최윤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혁신하지 않으면 국가와 국민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결과를 가져 온다” 며 “세종시 기업인들이 위기를 기회로 창조하기 위해 포럼을 만든 만큼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하자”고 강조했다.

또,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머지않아 인구 30만 명에 이르면 정부 부처 이전에 따른 성장 효과를 더 이상 없게 될 것”이라며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를 통해 세종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 모임이 구심점이 되도록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상전 세종시의장은 “첫 CEO 포럼이 세종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어서 자족기능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 며 “더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제 모임으로 성장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연을 하고 있는 서강대 김영익 교수

첫 CEO포럼에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과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가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의 소비의 중심지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한국은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중국은 확대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는 부분적으로 회복단계에 들어섰으나 디플레이션이 존재하면서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중국은 과잉 투자로 기업 및 은행의 부실이 늘어나 생산과잉 해소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 경제에 중국과 미국만큼 영향력은 없지만 변수가 되는 일본과 유로 존 경기, 또한 느리게 회복되고 있어 한국 경제, 역시 저성장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 환경이 결코 유리하지 않고 심화된 경제 구조의 양극화로 ‘살아남아야 성장하는 국면’을 맞고 있다고 국내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김교수는 이어 대응 방안으로 기업은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은 수요보다 공급 능력 축소로 해결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직면하게 되고 결국 경쟁력 있는 사업에 역량을 모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개인은 디플레이션 시대를 앞두고 가능한 부채를 줄이고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 투자 대신 임대부동산 쪽으로 분산 투자를 권했다.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는 시대를 조만간 종식되는 만큼 장기 국채, 또는 우량 회사채 등 금융상품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으로 내놓았다.

이 밖에 그는 글로벌 통화체제 변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금값 상승을 겨냥, 금 투자를 늘리고 ▲헤지 펀드 투자 비중 확대 ▲거래 금융회사의 현명한 선택 ▲자산의 전문가 위탁 등을 불황의 시대에 개인이 할 수 있는 투자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참석 경제인들이 특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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