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노은3지구 B1, B2블록 청약에서 총 860세대 모집에 1804명이 몰리며 평균 2.1대 1의 경쟁이 펼쳐졌다.
최근 LH가 추진한 지역 내 공공분양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다. 2개 블록을 통틀어 전용면적 51, 59, 74, 84㎡ 4개 주택형이 공급된 가운데 소형평형 인기가 높았다. 전용면적 51㎡ 주택형의 경우 40세대 모집에 79명이 몰려 2대 1로 마감됐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59㎡ 주택형은 66세대 모집에 411명이 청약을 신청해 6.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B1블록 59A타입은 7.13대 1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무순위 청약까지 이어진 74㎡ 주택형은 402세대 모집에 788명이 몰려 1.96대 1, 84㎡ 주택형은 352세대 모집에 526명이 청약에 나서 1.4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세종시 입주아파트 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전기관 공무원들이 대전 노은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극심한 침체를 겪어왔던 지역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내달 진행될 예정인 계룡건설의 노은3지구 ‘리슈빌3’ 아파트 분양에도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은3지구는 노은2지구에 형성된 교육, 쇼핑, 의료 등 정주여건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며 지난해 분양된 노은4지구 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해 ‘1석 2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단지로 주목받았다. 특히 세종시 인접성이 부각되면서 침체된 지역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로 기대를 모아왔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내달 5일 노은3지구 B1, B2블록 당첨자를 발표하고 내달 29일부터 31일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 분양홍보관(042-824-464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중 기자 jjkim@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