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거주자 우선 분양' 대폭 축소
세종시 아파트, '거주자 우선 분양' 대폭 축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5.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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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공급비율 및 우선공급 거주기간 30일 행정예고, 당해 비율 50% 축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30일 "'세종시 아파트 거주자 우선공급 비율'을 100%에서 50%로 대폭 줄이고, 우선공급 대상 거주자 거주기간 역시 24개월에서 12개월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 아파트 전경
투기논란에 휩싸인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아파트 '거주자 우선 분양'이 대폭 축소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가 아닌 타 지역의 거주자에게도 행복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 청약 당첨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아파트 거주자 우선공급 비율'을 100%에서 50%로 대폭 줄이고, 우선공급 대상 거주자 거주기간 역시 24개월에서 12개월로 축소한다"고 30일 밝혔다.

행복청은 이 같은 '우선공급비율 고시안' 및 '우선공급 대상 거주자 거주기간 시행안'을 행정예고했다. 시행은 오는 7월 1일부터다.

이번 조정안은 행복도시 건설 초기 이전한 세종시민과 공무원 등이 주택의 대부분을 공급 받던 것을 다른 지역 실수요자들에게도 당첨 기회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신규 분양 아파트 가운데 공무원 특별분양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100%를 세종시에 2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에게 우선 분양했다. 이에 따라 타 지역 거주자들은 청약을 받기가 사실상 힘들었다.

국토부는 우선공급 대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2016년 5월 19일)하고, 행복청은 전문가와 수요자·공급자 등의 자문을 받아 우선공급 조정안을 행정예고하게 됐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행복도시 공동주택을 전국에서 골고루 분양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복청은 6월 20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6월말 고시할 예정이다.

행복청 최형욱 주택과장은 "이번 제도개선과 함께 주택시장을 수시로 점검해 행복도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냉각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해 주택공급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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