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침해, 주로 2학기 말에 발생한다
교권침해, 주로 2학기 말에 발생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5.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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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연구원, 교직원 2천1백여명 대상 설문조사 분석보고

   세종시 교육침해는 주로 2학기 말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교권 침해는 주로 2학기 말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권 침해 시기는 1학기 초가 28.9%, 2학기 말에 31.8%가 발생해 착기 초에도 상대적으로 교권이 침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연구원 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세종시 유․초․중․고에 근무하는 교원 2,118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교권침해 인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교육연구원은 분석 결과를 ‘교권 침해 실태 분석 및 보호 방안’ 보고서로 발간, 재발 방지와 함께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에 반영토록 했다.

이번 조사에서 교원들의 14.4%는 학생에 의한 폭언ㆍ욕설ㆍ협박, 14.2%는 학부모에 의한 폭언ㆍ욕설ㆍ협박, 25.3%는 학생에 의한 의도적 수업ㆍ업무진행 방해 및 지도 불응, 13.7%는 학부모에 의한 의도적 수업ㆍ업무진행 방해 및 부당한 항의, 15.6%는 학교 관리자의 지나친 간섭에 의해 교권을 침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사들의 21.3%는 ‘교권의 개념과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교육정책과 교원정책 수립’, 20.3%는‘교권침해 발생 시, 학교 내에서의 체계적 처리 절차를 위한 제도 보완 및 개선’, 19.9%는‘학생 및 학부모들의 교권인식 변화를 위한 교육확대’를 교권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와 함께 교사들의 95.7%는 교직생활에서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고 학생들과의 생활에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교사를 선택하겠다는 교사는 52.8%로 조사되었다. 또한 66.3%의 교사만이 자아존중감이 높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종교육정책연구소는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학교폭력 문제를 단순히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학교 문화를 평화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생활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현복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교권 침해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교권침해 사전 예방과, 상생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발간됐다” 며 “연구결과를 통해 세종교육가족 모두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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