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에서 잘 배워 오겠습니다"
"인사혁신처에서 잘 배워 오겠습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5.03 13: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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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소통담당관실 문경만 주무관, 인사혁신처 파견 떠나

 문경만 주무관
"새로운 기관에서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워 세종교육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종시교육청에서 인사혁신처로 파견을 떠난 소통담당관실(옛 공보실) '터줏대감' 문경만 주무관(38)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파견이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5일자로 발령을 받은 문 주무관은 세종시교육청 출범 이후 줄곧 소통담당관실 소속으로 교육청과 기자들 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는 지난 2006년 공직에 첫 임용된 후 공보 업무만 7년여를 맡아 왔을 만큼 이 분야에선 일을 원만하게 처리해 왔다. 2013년 시교육청 출범 당시 부여교육지원청 홍보업무를 맡고 있던 그를 '스카웃' 해 올 만큼 업무 능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사실 그의 자리이동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3년 6개월여 동안 같은 업무만을 맡아 왔기 때문. 하지만 그게 인사혁신처가 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

문 주무관은 "얼마 전 교육부로부터 요청이 와서 지원하게 됐고 내부 공개모집을 통해 결정이 났다"면서 "공직생활 10년차를 넘어가는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할 적당한 시기인 것 같았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교육청 안에서 어디를 가도 스스로 느슨해질 수 있어 스스로 채찍질 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며 "인사혁신처 근무 경험이 공직생활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에 대한 '안주'보다는 '자기 발전'의 기회를 삼고자 한 것이다.

그는 "나 자신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돌렸다"고 마음가짐을 표현하면서 "파견 기간이 1년으로 그리 길지 않은 만큼 새로운 마인드로 많은 것을 얻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무엇이라도 하나 더 배워가면 그것이 곧 교육청에 보탬이 될 것이고, 그것은 곧 학부모들과 시민들에게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막상 새로운 기관에 가 보니 생소한 것도 사실. 그는 "세종시교육청에서 인사혁신처로의 파견은 아마 제가 최초일 것"이라며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세종교육 발전을 위해 많은 경험을 쌓고 돌아 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통담당관실 관계자는 "문 주무관이 그간 사무실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혼자 여러 몫을 해낼 만큼 큰 힘이 되어 주었다"면서 "아쉽기도 하지만 본인의 발전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자로 인사혁신처 파견 발령을 받은 세종시교육청 문경만 주무관<오른쪽에서 두번 째>이 환송회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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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모습 2016-05-04 01:10:37
얼마나 소통이 몰라서
파견까지 보내고
교육감님도
파견 다녀오시는것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