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 살아서 돌아왔다"
"이해찬이 살아서 돌아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4.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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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출구조사에서 승리 발표, "세종시 완성시키겠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큰 표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발표되자 지지자들이 '이해찬'을 환호하고 있다.
13일 오후 6시. 총선 투표 마감과 함께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무소속 이해찬 후보의 승리가 발표되자 이해찬 선거사무실은 환호와 함께 ‘이해찬!’을 연호하면서 승리 분위기에 휩싸였다.

당초 5%내외의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출구조사에서 8.6% 차이로 이기자 신도시에서의 높은 투표율이 압승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만끽했다.

이와 함께 김필중 대변인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세종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는 제목의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앞으로 4년 간 세종시 완성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유권자들에게 다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국회 분원 설치, KTX 세종역 신설, 학교 신설과 보육·교육 문제 해결, 자족기능 확충, 신,구도심 균형개발 등 선거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며 “빠른 시일 내 당으로 복귀하고 당 운영의 정상화와 정권 교체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함께 경쟁했던 박종준, 문흥수, 구성모, 여미전 후보들에게 “수고했다”는 말로 인사를 하고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포함해 세종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공약 이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예상과는 달리 경합지역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되자 도담동 선거사무소에 모인 운동원들은 환호를 올리면서 “저력이 있다”, “역시 더민주당”이라며 박수로써 환영했다.

반면, 경합지역에서 패배하는 지역이 발표할 때마다 “아쉽다”는 말로 더불어민주당의 패배를 안타까워했다. 공천배제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선거사무실 분위기는 더불어민주당이었다.

이해찬 후보측 한 운동원은 “신도시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면서 승리를 예측했다” 며 “세종시의 완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패배로 결과가 예측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 사무실은 침통한 가운데 생각보다 큰 표차이라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애쓴 동료들끼리 악수를 나누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방송 출구 조사결과를 지켜본 이해찬 후보는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10여분 간 머무르다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당선이 확정되는 저녁 9시쯤 선거사무소에 들러 운동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패배가 예측된 박종준 후보도 저녁 9시쯤 선거사무실을 찾아 그동안 함께 수고한 운동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다.

한편, 세종시는 총 유권자 167,798명 중 106,604명이 투표해 63.5%의 투표율을 기록, 전남(63.7%)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장면<KBS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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