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들, 구도심 표심 잡아라... '격돌'
총선 후보들, 구도심 표심 잡아라... '격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4.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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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세종전통시장 총 집결, 구도심 발전 공약 제시 표심 잡기 '안간힘'

   세종시 총선 주자들이 4일 조치원읍에 총 집결해 구도심 발전 공약을 제시하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무소속 이해찬, 새누리당 박종준, 더민주당 문흥수,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
세종시 총선 주자들이 4일 구도심인 조치원읍에 총 집결, 저마다 구도심 발전 공약을 제시하고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선거 때마다 유세전의 명소로 꼽히는 세종전통시장 감초당 약국 인근은 하루 종일 후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조용할 새가 없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무소속 이해찬 후보. 이 후보는 오전 10시 30분 경 유세를 시작하면서 "총선에서 당선되면 복당해 더불어민주당을 바로잡고, 정권을 교체해 세종시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를 기획했고 설계했으며 세종시특별법을 개정해 연 1천억 원씩 총 7천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그간 성과를 언급하면서 "▲강원연탄공장 이전 ▲조치원읍 동-서 횡단 지하차로 건설 ▲전통시장 인근 대형 주차장 설치 ▲세종문화원 이전 ▲신·구도심간 교통체계 개선 등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 후보를 도와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더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은 윤형권·박영송 의원을 비롯해, 현 더민주 소속 안찬영·서금택·김원식·이태환·정준이 의원 등이 총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총선에서 당선되면 복당해 더불어민주당을 바로잡고, 정권을 교체해 세종시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는 더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은 윤형권·박영송 의원을 비롯해, 현 더민주 소속 안찬영·서금택·김원식·이태환·정준이 의원 등이 총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고준일 의원이 선대위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의원들은 이 후보 지지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들 의원들은 "이 후보 측 선대위에서 빠질 생각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으며 "이 후보 당선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찬조연설자로 나선 이병완 전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치인들이 선거에 당선되면 그 지역에 뼈를 묻겠다고 읍소하지만 막상 지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이해찬 후보는 세종시에 집을 짓고 생활하는 등 약속을 지켰다. 세종시민들께서 이 후보를 뽑아주셔서 세종시를 완성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낮 12시에는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박 후보 유세에는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인제 의원이 지원에 나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인제 위원장은 연설에 앞서 전통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박 후보 당선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유세차에 오른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튼튼한 안보와 경제 살리기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박 후보를 선택해야만 지역 예산 확보,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큰일을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 유세에는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인제 의원이 지원에 나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박종준 후보는 "그동안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을 선택해 살림살이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조치원읍에 위치한 관공서가 다 떠나버리고 사람마저 떠나 장사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 장사가 잘되는 조치원이 될 수 있도록 세종시 균형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유세에는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임상전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장승업·김선무·이충열·이경대·김복렬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이 모두 집결했다.

계속해서 더민주당 문흥수 후보는 오후 1시 30분경 같은 자리에 유세차를 세웠다. 앞서 선거사무소에서 세종시 발전을 위한 10대 사업 공약을 발표한 그는 "▲아파트와 상가 난개발 방지 ▲교육도시 조성 ▲세종기념관 건립 ▲읍면지역 기숙형 실버하우스 건축 ▲감사원과 헌법재판소의 세종시 이전 ▲국회의원 특권 포기 등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민주당 문흥수 후보는 세종시 발전을 위한 10대 사업 공약을 발표하면서 "▲아파트와 상가 난개발 방지 ▲교육도시 조성 ▲세종기념관 건립 ▲읍면지역 기숙형 실버하우스 건축 ▲감사원과 헌법재판소의 세종시 이전 ▲국회의원 특권 포기 등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세종시의 여러 문제에 대한 우선순위와 현실 가능성을 고심해 정책을 접목시킬 것"이라며 "더민주 소속 고준일 시의원이 상임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세차를 운영하지 않는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 역시 세종전통시장 일대에서 대형 공기인형을 활용한 이색선거운동을 펼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구 후보는 "공기인형은 슈퍼맨의 이미지와 결합해 뒤에는 망토가, 앞에는 슈퍼맨 로고 속 기호 3번의 숫자 3을 강조한 형상"이라며 "인형을 보고 어린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 위쪽부터 무소속 이해찬, 새누리당 박종준, 더민주당 문흥수,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의 선거운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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