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들, 첫 주말 '표심잡기' 치열
총선 후보들, 첫 주말 '표심잡기' 치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4.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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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 주말 맞아 젊은 층 공략, 4일에는 전통시장 장날 '격돌'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첫 주말.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는 차별화된 유세물품과 퍼포먼스를 동원해 관심을 끌었다.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첫 주말.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응답하라 세종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시민과의 만남'을 가졌다.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첫 주말.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신도시 젊은 층 유권자 공략에 공을 들였다. 가족들이 주로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선거 전략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측의 연합 제의를 거부하면서 '야권 연대'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박-이 후보 측은 판세분석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종준 후보는 대형인형 등 차별화된 유세물품과 퍼포먼스를 동원해 관심을 끌었다. 선거운동원들이 대형 엄지장갑을 끼고 야광 인형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호수공원을 비롯한 신도시 곳곳에 특히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박 후보 측은 3일에는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청년본부 발대식을 열고 젊은 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행사에 참석한 50여명의 청년 지지자들은 '깨끗한 선거문화, 약속과 신뢰가 존중받는 정치, 청년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정치문화 조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동참하기로 했다.

청년본부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병국 씨는 "세종시의 정상적인 발전과 청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한다"며 "발로 뛰는 젊은 일꾼 박종준 후보가 당선되어야 '행정수도 완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유권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박종준 후보 <사진= 박종준 후보 측 제공>
   유권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해찬 후보 <사진= 이해찬 후보 측 제공>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2일과 3일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응답하라 세종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시민과의 만남'을 가졌다. 딱딱한 형식을 탈피해 시민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사진을 찍는 등 스킨십을 강화하는 데 분주했다.

이틀간의 만남에서는 '대장부엉이' 라는 이름의 이해찬 후보 팬클럽 회원들도 함께 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대장부엉이' 는 이해찬 후보 지지자들이 이 후보에게 붙여준 별명으로 팬 카페 이름이기도 하다.

3일에는 영화배우 명계남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후보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단위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세종시 기획자로서 세종시 발전과 완성을 위한 무한책임을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세종호수공원에서 전동바이크를 타고 유세 중인 구성모 후보 <사진= 구성모 후보 측 제공>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 역시 호수공원에서 전동바이크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려갔다. 구 후보는 "국립세종도서관을 비롯한 소음자제 지역에서는 유세차량을 운영하지 말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박종준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4일에는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감초당약국 앞에서 대규모 유세로 격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오전 11시, 박 후보는 낮 12시에 차례로 유세를 펼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 측에는 이병완 전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이 합류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 후보 측에는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지원에 나선다.

   박종준 후보는 3일 선대위 청년본부 발대식을 열고 젊은 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사진= 박종준 후보 측 제공>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3일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응답하라 세종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시민과의 만남'을 가졌다. 영화배우 명계남 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이해찬 후보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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