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발전 위해 뭘했고... 하겠는가"
"세종시 발전 위해 뭘했고... 하겠는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3.30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세종시 총선후보 토론회, 팽팽한 긴장 속에 치열한 설전 벌여

   30일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지역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총선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려 후보자들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세종시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30일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지역 시민단체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날 토론은 새누리당 박종준, 국민의당 구성모, 민중연합당 여미전,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는 불참했다.

토론회는 후보자별 정견발표, 공통질문, 후보별 개별질문, 상호토론, 후보자 맺음말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세종시 발전방안과 표심을 잡기위한 후보자 간 열띤 각축전이 벌어졌다.

특히, 박종준 후보와 이해찬 후보 간에 설전이 이어지면서 한 때 팽팽한 긴장감이 토론회장을 뒤덮었는가 하면 “유치한 질문”, “무식하다” 는 등의 말이 나온 뒤 상대 후보가 “행정고시 합격”, “경찰 책임자” 등의 말로 반박하는 등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현장을 지상 중계한다.

▲후보별 정견발표 (기호순)
▷박종준 : 세종시가 도시면모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주차난 교통난에다 맞벌이 부부는 어린아이 맡길 데가 없다. 교육의 질도 저하되고 있다. 문화 교육 편의시설 등 시민불편사항이 많다. 세종시에는 발로 뛰는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 국회 이전, 감사원, 미래부, 행자부 등 잔여 부처 이전을 추진하고 교육,문화,교통 등을 빠른 시일 내 갖추겠다. 중앙정부와 소통능력이 있는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 젊은 일꾼 박종준에게 세종의 미래를 맡겨 달라.

▷구성모 : 양당 국회에 의한 폐해가 많았다. 세종시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버렸다. 교육,문화,교통 등에 모든 문제를 안고 있다. 이 자리가 좋은 의견과 좋은 공약으로 세종시민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세종을 위해 젊은 후보가 열심히 뛰겠다. 삼겹살도 오래 구우면 굳어진다. 이제 삼겹살 불판 바꿀 때가 됐다.

▷여미전 : 세종시민들에게 필요한 건 출산 프로그램이다. 체계적인 육아에 필요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세종시 구도시와 신도시가 있다. 구도시는 농민수당 신설 등 대책이 있어야 한다. 등록금 1백망원 상한제 등 청년들을 위한 정책도 있어야 한다.

▷이해찬 :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르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다. 이 자리에 와보니 더민주당 후보가 오지 않았다. 세종시에 대해 공부가 부족해서 오지 않았다고 본다. 김종인 대표가 공천한 것은 23만 세종시민을 모독하는 행위다. 사과해야 한다. 선하고 곧은 마음을 정치를 해야 한다. 세종시 특별법 개정으로 7천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춘희 시장과 함께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관계다.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매듭짓겠다. 응급실이 있는 병원을 마련하겠다. 무한책임을 가지고 세종시를 완성하겠다.

   토론회가 열린 종촌종합복지센터 대강당에 취재진과 시민들이 가득 차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공통질문 1 : 아트센터와 세종국립중앙수목원, 국립박물관단지, 국립자연사박물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도시의 핵심 시설과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국가 사업이 때에 따라선 지연될 수 있지만 지연 기한이 상식을 넘어서고 있어 문제시되고 있다. 2011년~2012년 첫마을로 이사 온 시민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분양 사기’를 당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들 제 사업들의 완공시기 정상화 해법이 있다면?

▷구성모 : 기재부, 국회의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한다. 저는 피해자이자 사기를 당한 사람 중의 한명이다. 중앙부처 자치단체가 지원에 미적미적했다. 국립 수목원 완공시기도 오락가락했다. 이유는 기재부에서 예산을 제대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 해야 할 사항이었다. 공주, 청양, 부여와 같이 될까봐 걱정이다. 거물 정치인이 있었지만 낙후됐다. 분노하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이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저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여미전 : 보수 양당의 권력 나눠먹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분양사기를 당하고 정치사기를 당했다. 이는 계획 자체 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오는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 세금이 문제다. 적절한 교육세 신설이 시급하다. 살고 있던 사람들 다 쫓아내고 도시 개발이 정치와 당리당략에 이용됐다. 세종시 문제는 살아가는 사람 편에 서서 다루겠다.

▷이해찬 : 여러 가지 문화시설인 아트센터 등을 기대하고 이사를 많이 오셨다. 원인은 두 가지다. 이명박정부 때 백지화로 인해 계획자체가 흔들렸다. 3년 간 요동치면서 늦어졌다. 박근혜 정부들어 프러스 알파가 아니라 마이너스 알파가 되고 있다. 8조원 예산이 4조원만 투입됐다. 대폭 삭감하고 각종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아트센터 설계비와 박물관 설계비 올해 예산에 반영되어 착수가 가능하게 됐다. 자연사박물관은 아직까지도 기재부가 예산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다시 한번 얘기해서 내년 예산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3년이 늦어졌지만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

▷박종준 : 시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분양사기를 당한 것이다. 아파트를 살 때 생활의 효용성을 고려해서 아파트 값을 지불하고 분양을 받는 것이다. 이런 것이 안 될 때 시민들은 불편해한다. 중간에 갈등이 생긴다. 그 역할을 바로 국회의원 시장이 해야 한다. 빨리 조정해서 적정한 예산이 내려오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앞으로 제가 되면 신도시 건설에 있어서 사업 추진 경과를 제대로 체크하고 갈등, 돌발변수 등 장애물을 없애겠다.

   초청 후보자들이 토론에 앞서 포토 타임을 갖고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는 불참했다.
▲공통질문 2 : 신도시와 구도시간 균형발전이 시민들의 주요 현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도시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 신도시 주민들은 예산 불균형 배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여미전 : 질문에 답이 있다. 예산은 공평하게 하고 균형발전을 이루면 된다. 질문의 요지를 잘 모르겠다. 농사도 첨단으로 하면 안 될까요. 세종시만으로 농업 수당을 지급하면 안 될까요. 친환경 유통직매장을 만들어 1차 생산 1차 소비자가 되면 안 될까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농가 소득직불제를 세종시가 제일 먼저 하면 안 될까요. 세종시에서 농사를 지으면 ‘와’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저는 노력하겠습니다.

▷이해찬 : 세종시는 관할 관청이 두 군데로 나눠져 있다. 신 도시는 행복청, 구 도시는 세종시청이 하고 있다. 행복청 예산 감소로 신도시 예산이 7천억 정도로 줄어들었다. 예산상 불균형은 아니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많다. 낙후된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청춘 프로젝트, 싱싱 장터 등을 더 만들어 도농이 교류하고 상쇄할 수 있는 공동체 마련이 중요하다. 신,구도시 교류를 위한 교통, 문화 등과 관련, 세종시청과 행복청과 일관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박종준 : 조치원가면 어렵다고 한다. 인구가 줄고 경제가 쇠약해지고 장사가 안되며 공동화현상이 벌어지고... 실제로 그렇다. 청춘프로젝트하는 데 작년 6월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청춘 프로젝트 효과가 없다. 북부권을 경제도시로 만들어 친환경 대기업을 유치하여 넘치는 경제가 조치원으로 흘러들러가게 해야 한다. 교통여건을 만들어 8차선 확보하고 신도시 주부들이 조치원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행복청과 시청의 업무 분담에는 동의를 한다. 세종시 자율성을 넓혀주어 세종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구성모 : 많이 느꼈던 문제다. 현시장과 호흡을 잘 맞추고 계신다는 데 행복청 예산 줄었다. 그게 호흡을 맞춘 결과냐.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역할을 했다면 줄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신도시는 업무 소비 소통 공간으로 하면서 구도시는 생산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건설하고 나아지는 것은 갈등이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 되고 안되고가 문제가 아니라 재능을 가지고 멘토링을 통해 접근을 해야 한다. 도시와 농촌이 재능을 서로 나눠 같이 함께 사는 세종을 만들고 싶다.

   토론에 참여한 후보자들, 왼쪽부터 새누리당 박종준 , 국민의당 구성모, 민중연합당 여미전, 무소속 이해찬 후보
▲맞춤형 개별 질문
▶사회 : 무소속 이해찬 후보님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난 달 기자회견 과정에서 밝히셨듯이 지난 4년간의 공약 이행률이 다소 부진했습니다. 더불어 지역 주민들과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한 견해와 당선 시 4년간 공약 이행의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해찬 : 국회 특별법 만들고 로컬푸드법을 만들었다. 세종시를 위한 예산확보와 민원을 해결했다. 국회의원은 법을 잘 만들고 예산을 따오고 민원을 잘 해결해야 한다. 한솔동 소음 입주자 고생했는데 투명 방음 터널을 만들었다. 한솔동주민들이 ‘이해찬 터널’이라고 한다. 조치원읍에 강원 연탄 분진이 시장까지 날아와 고생했는데 세종시가 매입해서 공원으로 만들기로 확정했다. 운주리 지하터널도 50년 만에 해결했다.

▷박종준 => 이해찬 : 19대 국회의원 공약이행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실적인 부진한 때문이 아닌가.
▷이해찬 :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자료는 인터넷에 떠 있기 때문에 따로 공개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조차 확인해보지 않고 서류로 제출해달라고 하는 건 온당치 못하다. 일정을 비롯해서 100% 공개행정을 실시하고 있다.
▷구성모 => 이해찬 : 의정활동 최하위 20위에 들었다. 의정 활동한 게 궁금하다. 유권자 분들이 소통을 안하신다고 한다. 소통 부족한 이유 설명해달라.
▷이해찬 : 국회의원을 한 지 4년이 됐다. 면단위 의정 보고회 등 35회에 했다. 국회의원이 2시간씩이나 의정보고회를 하느냐는 말을 들었다. 의정활동은 자리를 메우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잘하는 것은 입법, 예산, 민원을 잘 해결하는 것이다. 경청하고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 진정한 소통은 진실된 마음으로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박종준 => 이해찬 : 국회의원 저 성과자 35명 안이 포함되어 있다. 무능한 국회의원으로 왜 지목됐는지 궁금하다.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 저조하다.
▷이해찬 : 당선되어서 당 대표를 하느라고 첫해에는 전국적인 선거운동을 하느라고 본회의와 상임위에서 활동할 시간이 없었다. 솔직하게 시인하고 그 이후로는 성실하게 했다. 당 평가에서 공천 배제 근거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정무적이라고 했다. 임의적인 단체에서 하는 평가보다 국회자체에서 하는 평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겠다.

   이날 토론회는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열려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회 : 박종준 후보님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본원 이전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당 등이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더민주당이 국회 분원 이전으로 선회했는데요. 후보님은 별도 성명을 통해 국회 본원 이전을 재차 약속하셨는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세종시 지하철 연결 공약의 실현방안도 함께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종준 : 국회이전은 중앙부처 공무원을 하면서 느낀 점이었다. 세종시에 고위공무원들이 서울에 와서 국회 복도에서 많은 공무원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 국정 낭비가 크다. 국가 장래와 세종시 장래를 위해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 수도권 표심의 의식해 야당에서 다시 국회이전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국회의원이 되면 당 지도부를 설득해서 당론으로 채택되도록 하겠다.

▷이해찬 => 박종준 : 헌재 결정문을 안 읽어 본 것 같다. 제가 가지고 나왔다. 법률에 의하면 국회와 대통령은 서울에 소재한다. 수도권 표심 때문이 아니라 헌재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그렇다. 이전이 불가능해서 분원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다. 국회를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요. 헌법을 위반할 것인가요.
▷박종준 : 저도 헌재 결정문을 수도 없이 읽어 봤다. 헌재 결정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헌법에 어디에도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라고 쓰여 있지 않다. 대통령제하에서 국회에 수도 기능에 포함되지 않다고 하는 학자들도 있다. 헌재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학자들이 많다. 이 부분을 국회의원이 되면 시도해보겠다는 것이다. 헌법 개정사항이라고 하면 헌법을 개정하면 된다. 대한민국 헌법은 이제 바뀔 때가 됐다. 비효율 문제가 드러나면 개헌을 통해 국정운영의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이해찬 => 박종준 : 디사한번 질문을 드리겠다. 헌법 개정하는 계기가 오면 이 조항을 넣는 것은 가능하다. 지금 마치 헌법을 무시하고 가져오는 것처럼 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헌재가 결정이 문제가 있다는 건 저도 동의한다. 이제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 사람이 헌법을 개정해서 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박종준 : 정치는 신념과 철학에 따라 해야 한다. 국회가 서울에 있는 것이 옳은 것인지. 그게 세종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도리인지 묻고 싶다. 법률 개정을 통해서 추진할 때 헌법에 맞는 지를 생각할 수 있다. 본원 문제를 떼리고 나니 그제서야 분원을 정치권에서 옮기려고 한다. 몸통을 치고 핵심을 치니까 진전이 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정치인의 할 일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구성모 => 박종준 : 새누리당이 과연 수도를 옮길 것인가. 박대통령이 원할 것인가.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 걸 과연할 수 있을까요.
▷박종준 : 정치 문제 중의 하나가 국회의원이 소신을 버리고 당론을 따르는 것이다.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서 국가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뽑아만 주면 중앙당에서 당론에 얽매어 개인의 소신이 없어진다. 4년 후에 있을 공천 때문에 그렇다. 4년 후 공천에 연연하지 않겠다. 단식 투쟁을 해서라도 싸우겠다. 초선이라도 외치고 부르짓겠다. 소신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을 지겠다. 4년 후 결과에 대해 세종시민이 평가하고 심판을 할 것이다. 분명하게 얘기한다.

   사회를 맡은 세종시 출입기자단 김세범 간사<사진 가운데>는 매끄럽고 공정한 진행으로 토론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들었다.
▶사회 : 구성모 후보님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약 4년 간 청와대 행정관으로 MB정부에 몸담은 바 있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긍정론을 갖고 있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수정안이 유지됐다면 지금보다 풍요로운 삶이 가능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가? 당선이 되면 수정안에 버금가는 새로운 발전방안을 제시할 것인 지 의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구성모 : 기업이 오고 문화가 풍부해지고 과학벨트가 만들어지면서 과학이 풍부한 계획도시를 생각했다. 지금 원안으로 가고 있는 데 과연 세종시민들 행복합니까. 박근혜대통령이 원안 프러스 알파라고 했는데 세종시는 행복합니까. 저는 이 도시는 행정수도로서 꿈을 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 : 다른 후보들이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총선 경쟁에 뛰어들며 자신의 비전을 제시한 데 반해, 여미전 후보님은 지난 19일 출마를 선언했다. 민중연합당이 지향하는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면 좀 더 이른 출마는 어려웠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여 후보 개인과 민중연합당의 목표 지향점을 듣고 싶습니다.
▷여미전 : 짧은 시간에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창당이 한달 전에 이뤄졌지만 가입을 통해 힘을 확인했다. 대리정치로 실망했던 것에서 벗어나고 노동자, 민중, 농민, 청년의 아픔을 반영해서 세상에 알리는 정치를 하자고 했다. 뒤늦게 민중정치를 위해 나왔다. 개인적인 홍보에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에 늦었다고 보지 않는다.

   후보자들의 열띤 토론만큼 취재진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사회 : 다음은 상호토론 시간이다. 인신공격이나 비방성 토론은 자제하고 정책 대결이 되도록 해달라.

▷박종준 => 구성모 : 행정수도에 대해서 같은 의견인가. 국회이전에 대한 견해는.
▷구성모 : 국회뿐만아니라 청와대도 이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피해는 세종시민과 국민이 입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는 행정수도가 되어야 한다. 청와대 이전에 대해서도 저와 같은 생각인지.

▷박종준 : 청와대 집무실 문제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직접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건 많지 않다. 경호상 큰 어려움은 없지만 장기적인 과제로 생각해야 한다.

▷박종준 => 이해찬 : 이춘희 세종시장이 서울-세종 고속도로 유공자 포상을 하며서 공주출신 박수현의원에게 했다. 어떻게 해서 지역 국회의원을 제쳐두고 인접지역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주었는가.
▷이해찬 : 토론이 상당히 유치해져 간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것이다. 그동안 충북도에서 반대가 많아 늦어졌다. 박수현 의원이 국토교통위에서 일을 많이하면서 도와주었다, 그래서 세종시장이 포상을 했다. 작은 것을 가지고 토론의 격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무식하면 용기있다. 선후 경중을 가려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구성모 => 이해찬 : KTX 역 신설과 중앙공원이 생태공원인데 종합운동장을 짓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해찬 : 세종시에는 지금 관문역이 없다. 오송역을 하려고 하니 그 쪽 주민들이 거부해서 할 수가 없었다. 수서 발 KTX가 증편이 되면 오송역이 과부하가 걸린다. 그럴 바에는 세종역을 만들어 대전 유성과 신도시민들이 호남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행복청이 원안을 가지고 있었다. 중앙공원 내에 종합운동장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 땅이 기형이어서 정규적인 운동장을 만들기가 어렵다. 중앙공원 내 콘크리트 절대 아니다.

▷구성모 => 박종준 : 국회 이전하는데 초선이 가능할까.
▷박종준 : 정치인을 꿈과 희망을 파는 상인이다. 정치인을 국민보다 한발 앞서가면서 꿈과 비전을 주어야 한다. 먼 훗날 세종시의 모습과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정무직 공무원에다 행정고시를 합격했는데 무식하다고 하면 곤란하다. 국민 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 국회의원 하루를 해도 괜찮다.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겠다.

▷여미전 => 이해찬 : 노동자, 농민, 청년들의 후보로 나섰다. 저는 당과 후보의 일치성이 강하다. 컷 오프 파동으로 무소속으로 나왔는데 당을 버리겠다는 말인가.
▷이해찬 : 1984년 이후 한 번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이 없다. 부당해도 너무 부당한 공천이다. 실력이 부족하면 대안을 찾았을 텐데 이건 세종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 김종인 대표보다 제가 더 고참이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말처럼 이상하게 굴러가고 있다. 더구나 후보가 이 토론에 참여하지도 않고 있다. 당에 중심을 다시 잡아야 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다시는 정무적 판단이 이뤄지지 않도록 바로 잡겠다. 제 별명이 정무적 판단이다. 왜 그런 걸 시민들이 해야 합니까.

▷여미전 => 박종준 : 경찰에서 물대포를 쏴서 시민이 뇌진탕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알고 있는가. 사과할 용의는 없는가.
▷박종준 : 농민궐기대회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는 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공직자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또, 국민의 인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법집행과정에 불미한 일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더 세심하게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새누리당에 몸을 담고 있지만 흙수저 영역은 매우 소중한 가치다, 새누리당도 앞으로 더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서민 농민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나아가야 미래가 있는 새누리당이 될 수 있다.

▷이해찬 => 박종준 : 국회의원 잘하려면 예산을 알아야 한다. 저는 예산 심사를 오래했다. 지난 번 특별법 제정을 통해7천억원을 가지고 온 것도 알기 때문에 그랬다. 세종시 예산 징수 세목을 알고 있는가.
▷박종준 : 전체 예산은 1조 천억 정도이고 자립도는 43%정도다. 5천억은 자체 세수이고 나머지는 국비 보조다. 물론 행복청이 8조 5천억원의 집행을 하고 있지만 예산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확보되도록 비록 세종시장이 당을 달리하지만 세종시민의 삶의 질을 위해 예산 투쟁에 힘을 쏟겠다. 경찰하면서 예산 파트에 근무했다. 예산 확보를 위해 쌓아온 인맥을 철저히 활용하겠다.

▷이해찬 => 박종준 : 세종시 지방세 예산의 내역을 말해달라고 했다. 세종시 백지화 단식 농성 시 격려차 내려왔더니 충남경찰청에서 진압했다고 하더라. 당시 경찰청장이 박종준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와서 알았다.

▷박종준 : 세종시 예산과 수입은 지방세, 거래세 통계를 보면 다 알 수가 있다. 구체적인 것이어서 말씀 안 드렸다. 2009년도 충남경찰청장을 했다. 집회시위가 있었다. 고향사람으로서 안전하고 다치지 않도록 하면서 법질서를 지키도록 노력했다. 확인해보니 그 기간 동안 단 한명도 구속된 사람이 없었다. 격렬했을 때 버스 올라간 6분을 격리한 것 밖에 없었다.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그 때 당시에 선봉에 섰던 분들이다. 그 분들이 강제진압했다면 저를 도와주기겠습니까.

▷이해찬 => 박종준 : 지하철 공약을 반석역- 청주공항까지로 되어 있는데 건설비가 Km 당 1천억원이 들어간다. 전체 비용이 5조가 들어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안하고 있다. 설사 건설했더라고 손님이 없다.
▷박종준 : 세종시는 2030년에 50만, 이후 80만 인구를 내다보고 있다. 세종시 교통의 특징은 도료율은 선진국과 같은데 쪼개 놓았다. 신호등을 너무 많이 만들어놓았다. 이런 교통 체계로 정말 어렵다. 인구 13만 신도시에서 이정도인데 30만, 50만이었을 때 감당하겠는가. 반석역에서 신도시까지는 지상으로 연결하고 신도시는 지하, 그리고 조치원까지는 지상, 이렇게 하면 1조2천억원이면 가능하다.

▷구성모 => 이해찬 : 위헌 결정 나고 입장을 밝히지 않았더라. 그리고 함께 경선을 기대했던 후배 정치인들이 경선도 하지 못하고 컷 오프됐다. 한마디해달라.
▷이해찬 : 당시 위헌 이후 협상을 한 총리가 당사자였다. 그 입장이 제 입장이었다. 두분이 경선을 못했는데 기회를 안 준 건 잘못됐다. 저도 당연히 경선을 할 줄 알랐다. 아쉽다고 했다, 한 후보와는 한 시간 정도 함께 있으면서 며칠 전에 위를 했다. 다시한번 안타깝다는 말씀 드린다.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공통질문 3 : 교육과 교통 분야 등 시민들과 밀접한 생활에 관한 부분이다. 1생활권만 해도 과밀·과대학급이 중점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3~4생활권으로 이어지는 학교신설 문제가 부침이 있었다.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중교통중심도시와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시행착오가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명확하게 잘 정돈된 교통·교육정책이 있어야 하는데.

▷ 박종준 : 장기적으로는 철도망을 이용해 지하철을 활용한 친환경 교통체제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는 버스노선을 바로잡아야 한다. 생활권별, 시민들의 동선을 고려한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하고 또한 마을버스를 운영해 적어도 10분 내에 주민들이 타고 갈수 있는 교통망이 구성되어야 한다. 물론 적자가 난다. 그러나 서민들을 위한 적자는 적자가 아니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교육부의 여러 가지 지침들이 장애가 되어 필요한곳에 학교를 신설하지 못하고 아이들이 위험한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과밀학급이 교육의 질을 떨어드리고 있다. 학교를 신설, 과밀학급 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구성모 : 아름동의 학교과밀문제는 학교신설로 풀어야 한다. 피해를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이 보고 있다. 또한 육아문제와 관련해서는 공동육아조합을 설립해서 재능기부와 멘토링을 활용, 유치원에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살피겠다. (학교 신설과 관련) 교육부지침 때문에 안 된다고 하지만 교육청과 자치단체, 국회의원이 나서면 된다. 교육부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얘기하면 들어줄 수 있다. 그동안 노력을 하지 않았다. 교통·문화·교육 전부 문제다. 다들 책상에 앉아있다. 현장에 가서 제대로 보고 대안을 내야한다.
교통문제는 버스노선을 개편해야 한다. 무엇을 만들고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현 시스템에서 좀 더 고민하고 바꿀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야 한다.

▷여미전 : 교육 분야는 먼저 약속 이행이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박근혜 정부의 문제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공약을 이행하는 게 하나도 없다. 어르신들 노령연금 문제도 노인들을 속였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했는데, 대법원 판결 후 300여일 가깝게 이행하지 않고 있어 비정규직들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킨 약속이 몇 개나 되나. 아마 뒤로 재벌과 부자들과 한 약속은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을 것이다.
누리과정도 마찬가지다. 교육자치 시대에 정부가 내놓은 공약을 예산권을 갖고 지방자치단체에게 하라고 하는 게 자치가 아니다. 누리과정 예산은 전부 중앙정부가 편성, 지급해야 한다. 무책임한 행정이고, 무책임한 약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종시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일단은 약속이행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교통문제는 BRT노선을 우선적으로 많이 연결될 수 있는 망을 구축해야 한다. 종단 BRT와 횡단 시내버스를 활용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정류장이 현대화되고 환승이 자유로워진다.

▷이해찬 : 교통문제는 세종시는 소정에서 금남까지 길쭉한 도시다. 그래서 아래위로 다니는 대중교통 축을 잘 만들어야 한다. 세종시에서 직접 시영으로 운행하는 BRT버스라든가 직행버스를 운영해서 남북을 다니는 횟수를 많이 늘려줘야 한다. 그렇게 해놓고 지역별로 순환버스를 만들어서, 남북축에 순환버스가 연계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박종준 후보는 지하철에서 말을 바꿔서 지상철도로 왔다 갔다 하겠다고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BRT라고 하는 것이 지상버스로서 대량으로 실어 나를 수 있는 시스템이다. BRT노선이 비어있을 때는 다른 차량도 다닐 수 있다. 그런데 철도를 놓아 버리면 길만 잡아먹고 다른 차량이 다닐 수 없다.
교육문제도 2011년 행복청에서 수요예측을 잘못해서 아파트를 많이 지어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학교가 부족해 졌다. 학교를 지으려면 토지가 있어야 하는데 토지가 M9, B2지역두 군데 밖에 없다. 다 합해서 1만 평도 안 된다. 2500평과 6천 평 정도다. 그것을 잘 활용해서 학교를 신설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30일 종촌종합복지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간 치열한 공방을 벌어졌다.
▲사회 : 마무리발언 해 달라.

▷구성모 : 그동안 대한민국은 양당체제로 어렵고 불행한 길을 걸어왔다. 세월호사건, 메르스사건, 역사교과서, 국정원, 최근에는 한일 위안부협상까지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양당이 짬자미를 하고 있다. 저와 같은 40대 젊은 청년이 세종시에서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은 쉽지 않다. 저는 두 딸의 아버지이며 직장인이다. 제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만큼 정치가 어렵고 힘들고 세종시민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젊고, 뛸 수 있는 후보로 바꾸어야 한다.
국민의당은 수도권에 빚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을 개헌해서 행정수도를 유치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 수도권에 빚이 있는 정당은 그것을 하지 못한다. 국민의당이라면 세종시에 청와대와 국회를 이전할 수 있다. 청년후보, 금남면부터 소정면까지 뛰었다. 많은 말씀 들었다. 다 공약으로 옮길 수 없다. 그러나 그분들과 소통하고 얘기 듣고 행동으로 옮기겠다. 20대 국회에서 제가 분명히 기존 정치인과 다른 정치, 신선한 정치를 하겠다. 이제 바꾸어야 한다.

▷여미전 : 혹시 뱀을 뽑는 개구리 만화를 아시나. 개구리 나라에서 개구리는 정치에 자신이 없어 똑똑하고 힘이 좋은 뱀에게 부탁을 했다. 그런데 뱀들은 개구리를 위한 좋은 정책을 낸다고 하면서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기 좋은 정책을 냈다. 그로 인해 개구리는 뱀에게 잡혀먹는 고통을 느끼며 대리정치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우리 정치현실도 개구리 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가방끈 길고 돈 많고 가문 좋은 정치가들에게 우리는 민중을 위한 정치를 희망했지만 그들은 그들만을 위한 정치를 했다. 얼마 전 공천과정에 서로 싸우는 옥쇄사건을 보셨을 것이다. 국민들이 안중에 있었다면 어찌 그러한 행태가 있었을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는 학교 비정규직노동자이다. 평균재산 28억 원의 국회의원들이 비정규직의 설움을 알 수 없다. 자식과 같은 농산물을 뒤엎는 분노를 알 수 없다. 기득권 1%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땀 흘려 일하는 99%를 위한 정치를 하려고 한다. 또한 저는 유일한 여성후보다. 세종에는 아이를 낳고도 갈 곳이 없는 젊은 여성들이 너무나 많다. 아이를 낳은 엄마들의 마음을 제가 제일 잘 않지 않겠나. 제가 엄마니까요. 전 유일한 비정규직 여성후보로 비정규직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일하는 젊은 엄마들의 숙원문제를 해결하겠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이번 선거에 여당 야당이 아닌 노동자 대표를 뽑아 달라. 그래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과 농민들을 위한 법을 제정하겠다.

▷이해찬 : 시민여러분이 토론을 많이 지켜보셨기 때문에 내용에 관해 이해도가 높아졌을 것이다. 정말로 진실한 공약을 낸 사람을 뽑아줘야 한다. 황당한 공약을 낸 사람은 지키지도 못하고 시민들에게 고통을 갖다 줄 뿐이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국회를 이전하는 것은 현재로써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도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고 더민주당에서도 공약으로 잘못 제시했다 취소한 이유가 바로 위헌 사항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마치 본인이 주장하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강하게 소신을 가지고 하면 사람들이 현혹될 수가 있는 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간곡하게 말씀드린다. 지하철 문제만 해도 그렇다. 대전시 인구가 150만 명인데 늘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광주 대구 부산 등 모든 지방도시의 지하철이 큰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 국가로부터 반납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세종시는 인구가 50만이 사는 도시다. 지하철이 절대로 수요가 없다. 공약을 잘못 제시했으면 깨끗하게 시인을 하시고 다시 수정해서 제시하는 것이 올바른 공직자의 태도다. 공직자라고 하는 것은 진실하고 성실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들의 아픔을 헤아려 줄 줄 알아야 한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세종시에 가장 시급한 것은 KTX역을 신설하는 것이고 어린이 24시간 진료센터를 만드는 것이고, 어린이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고, 학교과밀문제를 해소시켜 주는 것이다. 이런 진실한 것을 착실히 이행을 할 때 세종시가 안정이 되고 발전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토론에 참가한 후보들이 본격적인 공방에 앞 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준 : 누가 세종시에 필요한 발로 뛰는 일꾼인지 확인해 보셨으리라 생각한다. 국회 이전은 분명히 가능하다. 헌법재판소 결정은 바뀔 수 있다. 간통죄도 과거 10~20년 전에는 계속적으로 합헌이었다가 최근에는 헌법불합치 판결이 됐다. 계속적으로 법률 개정을 통해서 바뀔 수가 있다. 지하철도 선진외국에서는 인구가 많지 않은 도시에서도 운영되는 데가 많이 있고, 또 일부 적자나는 것들은 서민들의 대중교통체계를 위해서는 적자를 감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이 하나의 복지이기 때문이다. 교통이 바로 복지다. 서민들의 발을 대신해 주는 것이 바로 복지다. 제가 그런 공약들에 대해 성실하게 이행하고 추진하겠다. 그리고 지난 4년간 세종시가 어떻게 되어 왔나.
저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리 세종시는 잃어버린 4년을 겪었다. 이런 지지부진한 세종시 행정, 발전이 없는 시간들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일 안하는 국회의원이 우리 곁에 왜 필요한가. 존재감 없는 국회의원이 왜 필요한가. 사람을 바꾸면 세종이 바뀐다. 결국 일하는 사람을 바꿈으로써 세종시의 장래와 미래를 새롭게 해야 한다. 이번 4월 13일 시민들의 판단이 정말 중요하다. 꼭 바꾸고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 달라.

▲사회 : 마지막으로 상대방에게 칭찬도 한 말씀씩 해 달라.

▷이해찬 : 오늘 세 후보 모두 열심히 토론을 잘 했는데, 정말로 공직을 잘 하려면 마음을 선하고 굳게, 진실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그런 점을 앞으로 기대 하겠다.

▷박종준 : (이해찬 후보에게) 그동안 이해찬 후보께서 공직을 하시면서 국가 민주화와 발전에 헌신했다고 생각이 든다. 충청의 선배님으로써 존경스러운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었고 세대가 바뀌었다. 그동안의 이해찬 의원님의 국가에 대한 헌신적 노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구성모 : (여미전 후보에게) 2월 3일 창당하고 출마선언하면서 많은 부담이 있었다. 늦게 나오셔서 선전하는 모습 아름답고 보기 좋다. 또 우리 후보들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안겨 주셔서 좋았다.

▷여미전 : (세 후보에게) 저보다 더 많이 배우시고 훌륭하셔서 열심히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세분들보다 많이 배우지도 못하고 많이 알지도 못하지만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느낀 것이 정말 우리를 위한 정책이라는 판단에 출마했다. 세 분들의 말씀을 토대로 열심히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