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세종시 만드겠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종시 만드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3.2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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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공약발표 기자회견, "누리과정 보육비, 법제화 통해 해결"

   박종준 새누리당 세종시 예비후보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겠다" 며 어린이 전문 병원, 키즈케어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박종준 새누리당 세종시 총선 예비후보는 22일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행복도시 만들기’를 위한 교육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 세종시 나성동 참미르빌딩 8층 사무실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 예비후보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비 지원의 법제화와 조치원에 중학교 신설, 공공 산후 조리원 및 어린이 전문 병원 설립 등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교육도시 세종’을 표방하면서 ▲선진국형 교육 방식 도입 ▲교육시설의 대폭 확충 ▲교육 복지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종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공약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선진국형 교육과 관련, ‘키즈케어센터’(Kids Care Center) 설립을 약속하고 “보육과 경제, 과학, 취미 등 직업 체험을 통한 놀이 교육공간을 마련해 세종시를 육아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키즈케어센터에는 선진국형 안전 체험관을 건립하여 화재와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 그리고 교통사고 등 유사 시 능동적인 대응 능력을 어릴 때부터 키워주는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숲 유치원’을 설립으로 살아있는 자연을 보면서 변화와 생명의 생존방식을 체험하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안전한 세종시에서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교육과 보육 공약에 대해 외국계 대학을 세종시에 유치하여 자라나는 세대에게 선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 환경 마련을 약속했다.

또, 박 예비후보는 “신도시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초·중학교 및 보육시설의 신설과 함께 국·공립 전환을 통해 공급 부족을 해소해 나가겠다” 며 ▲조치원에 중학교 신설 ▲생활권역별 마을 어린이 도서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복지 환경 개선과 관련, 그는 공공 산후 조리원 설립을 통해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현안인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비를 법으로 정해 문제의 소지를 없애면서 사회 구성원 간에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응급상황발생 시 학부모가 안심하고 찾아 갈 수 있는 어린이 전문 병원을 유치해 아이가 살기 좋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약발표 기자회견장에는 세종지역 기자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기자들과 일문일답이다.
-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한 입장은.
“고교 평준화 시행 여부가 명품도시를 만들고 좋은 대학 가는 것처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옳지 않다. 문제는 전체적인 교육의 질이다. 학교마다 특성과 인프라가 갖춰 모든 고교가 우수하고 명품학교가 되도록 하는 게 세종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런 것이 갖춰진 후에 고교 평준화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 세종시가 모든 것이 준비가 된 다음에 고교 평준화가 되었는 지에 대해 회의를 가진 학부모들이 많다.”

- 사교육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
“사교육비는 사회적인 문제다. 독일처럼 교육문제는 국가가 부담하는 영역이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교육시설 부분에 확충을 많이 약속했다. 공약의 특색과 자신의 강점은.
“후보자들 간에 유사한 공약을 발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세종시 현안이 동일하고 접근하는 방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법적 사회적 장애물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나가느냐가 문제다. 오랫동안 제가 중앙정부에서 일을 하면서 쌓은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조치원 공동화 현상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
“분노에 가까운 말을 유권자들로 부터 많이 들었다. 앞으로 남부지역이 행정중심이라면 북부는 경제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인구가 늘어나야 하는 데 인구가 유입되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IT 등 첨단 대기업이 들어오도록 북부지역에 배려를 하겠다. 또, 관공서를 추가로 만들 때 조치원 근방에 많이 배치를 하고 일부 정부기관도 그 쪽으로 두도록 하겠다.”

- 어린이 의료센터를 어느 지역에 설립하려고 하는가.
“지역을 확정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특화된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뜻이다. 위치 선정은 들어올 때 구체적으로 정하도록 하겠다.”

- 공약을 보면 교육청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국회의원이 할 일과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후보로서 다녀보면 민원 중에는 국회의원보다는 시장, 교육감이 해야 할 일이 많다. 예산과 관련된 일 외에는 국회의원의 일이 아니라서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 세종시장, 행복청장, 교육감과 협력해서 같이 해 나가야 할 일이다. 일부는 중간에 재조정, 또는 변화할 수 있다. 다만 어린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

   박종준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칠환 전 국회의원<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공천경쟁자에서 대변인으로 변신한 허철회씨<사진 맨 왼쪽>,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사진 맨 오른쪽>이 기자회견장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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