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통근버스 운행 중단 로드맵 제시하라
청사 통근버스 운행 중단 로드맵 제시하라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6.03.2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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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참여자치연대, "정주여건 강화로 버스 운행은 직무유기"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21일 정부에 세종청사 통근버스 축소 및 중단에 대한 대책과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올해 중앙행정기관 4단계 이전은 늦게나마 다행이지만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이전 지연과 미래창조과학부 미이전 등으로 인해 통근버스 운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것은 정부의 세종시 정책에 대한 의지와 일관성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래부의 조속한 이전을 서두루지 않는다면 통근버스 운행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고, 통근버스 운행 로드맵 없는 주먹구구식 땜질식 처방으로는 통근버스 운행이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부가 앞장서서 세종시 조기정착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통근버스 운행은 막대한 혈세 낭비로 이어지고 세종청사의 비효율성을 구조화한다는 점에서 단편적으로 대처할 간단한 사안이 아니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정주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통근버스를 운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행복도시건설 1단계 초기활력 단계를 마무리 지으면서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정주여건을 핑계로 삼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이자 책임 회피라고 질타했다.

통근버스 이용 공무원에게도 자녀의 교육과 맞벌이 문제 등 현실적인 고충을 이해하지만, 세종시 출범 5년차를 맞아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세종시 조기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에 안착할 것을 요구했다.

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으로 인해 세종시 지역사회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 조기정착에 역행한다는 우려와 불만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라면, 세종시 안착과 정상건설을 위해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은 절박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참여연대가 행정자치부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 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세종청사 통근버스 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99억 원이 배정됐으며, 추가 예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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