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메아리
이별 메아리
  • 강신갑
  • 승인 2016.02.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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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헤어짐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이별 메아리


               헤어짐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생활 다반사다.
               뉘라도 분명 차임은 있을 것이고
               파리한 잎 짐에도 나무는 운다.

               늙은이로 볼 세대도 자라고
               쓸모없는 존재로 몰 세력도 크나니
               내려놓고 버리는 떨굼이
               얼마나 용기 있고 현명한 것인가

               꽃필 때 숨죽인 바람, 침묵한 볕살도
               그렇게 대접받는 순간이 온다고
               목청껏 부르짖어 메아리친다.
               당할 내침 전 스스로 떠나라.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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