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전 시의장, 더 민주당 탈당
임상전 시의장, 더 민주당 탈당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2.04 14:44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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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성명 발표,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어려움 많았다"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4일 세종시 조치원읍 명지빌딩 효문화원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발표했다.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4일 오후 2시 세종시 조치원읍 명지빌딩 효문화원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금남면에서는 더불어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세종시의원에 당선된 임 의장은 올해 72세로 세종시의회 2기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의회를 이끌어 왔다.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다.

임 의장은 미리 준비한 탈당 성명서에서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당적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왔으나 보수 성향의 저가 진보성향의 당적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며 “70평생 오직 정직한 마음으로 정도를 걸어오는 데 (당적으로 인한)어려움이 많아 오늘 부로 민주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오직 세종시 건설을 위해 몽땅 쏟아놓고 가겠다” 며 성공적인 세종시 건설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성명서 낭독 후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해 참석자들과 일문일답은 이뤄지지 않았다.

임 의장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이후 줄 곧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종시장, 교육감 등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지난 연말 한차례 탈당 소동을 빚는 등 이번 탈당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게다가 정치적인 노선 또한 진보보다는 보수 성향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크고 작은 일에 자주 부딪혀 지난 번 탈당 움직임 당시 주변의 만류로 주저앉았으나 언젠가는 당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내연하던 갈등이 자신의 지역구 소재 학교이자 모교인 금호중 이전재배치와 관련, 세종시 교육청과 입장을 달리한데다가 사전 설명없이 추진하게 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세종시 교육청에서 사무관을 의장에게 보내 금호중 이전의 불가피성을 설명해 격에 맞지 않는다는 시각과 함께 세종시 교육감이 의장을 무시한 처사라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4일 열린 금호중 졸업식장에서 이전을 지지하는 동창회장이 인사를 하면서 학교 이전문제를 또다시 언급하자 그동안 눌러왔던 분노가 폭발하면서 비서진들에게 긴급기자회견 준비를 지시, 모양새가 없는 탈당 기자회견이 이뤄졌다.

임의장의 탈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타까울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의 무대응과는 달리, 일부 소속 시의원들 간에는 별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 의장 탄핵 등 향후 대응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형식으로 탈당을 발표했으나 성명서 발표 직전까지 상당수 기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혼선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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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일만 2016-02-15 11:56:35
잘했어요!

조치원 2016-02-05 15:15:47
조치원에 거주하는 지인들 만나보면 다들 신도시로 언제이사가네. 너는언제 가냐하는게 인사네요. 이러가가 조치원인구 10만은 커영 오히려 현재 인구 반토막 나겠어요. 재래시장 썰렁하고 신도시 이마트, 홈플러스 미어 터지고. 조치원은 이제 변두리를 지나 골짜기로 흘러갑니다.

잘잘잘 2016-02-05 09:18:45
하셨습니다.
X같은 X이 지잘난줄 알고 까부는데 이제 딱 2년 하고 4달 남았네요ㅎㅎ

예견된 일 2016-02-05 08:37:25
탈당 원인이 교육감 때문이라는 것은 본질 왜곡이고요 실상은 시장의 안하무인적인 태도와 그런 시장을 같은 당 동료의원들이 보고만 있었던 일이 단초가 된 느낌입니다. 시장은 조치원읍 10만 도시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것을 사실인것을 인정. 문제는 안하무인태도인데 지난 선거에서 만표차이 승리가 세월호사건, 폭탄주 사건, 새누리당 분열 덕으로 당선된것을 인정안하고 시장개인능력을 평가받았다고 착각한데서 시작된 일

시민한소리 2016-02-05 02:28:59
기왕이면
최교진교육감님과
함께 탈당하면
모양이 딱 맞는것인데..
교육감님 의장님 두분이서 등산하시면서
체력관리하시고
신앙생활을
더욱 열심히 할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