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최초 아너 소사이어티 여성회원 탄생
세종 최초 아너 소사이어티 여성회원 탄생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1.28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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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28일 동시에 2명 가입' 겹경사' 터져

   세종시에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여성 최초 회원과 동시에 2명이 가입하는 경사가 났다.<사진 왼쪽이 최초 여성 회원인 이숙우, 오른쪽이 정찬의 회원>
병신년 새해 벽두를 맞아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겹경사가 터졌다.

출범 3년째인 세종공동모금회에 여성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하고 한꺼번에 두 명이 동시에 가입하게 된 것이다. 둘 다 세종시 최초다. 이번에 가입하는 회원은 이숙우 성원 벤처 메디칼 이사(58)와 정찬의 정비뇨기과 원장(55)이다.

‘존경받는 부자’상 확립을 위해 마련된 ‘아너 소사이어티’(Honer Society)는 5년 간 1억 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축구선수 박지성, 가수 인순이, 탤런트 김보성,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이 가입되어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조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종시에서 첫 여성 회원인 성원 벤처 메디칼 이숙우 이사(58)는 세종시 4호가 됐다. 세종시 조치원읍 명리에 위치한 성원 벤처 메디칼은 동물약품 도소매, 애견용품, 사료 판매 전문점으로 남편 이정귀 대표(61)와 함께 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숙우 이사는 “그동안 앞 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며 “평소에 늘 생각해오던 것을 실천을 하게 되어 보람도 있고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축산 관련 사업을 하면서 관련된 곳에 후원을 하거나 도움을 주는 등 십시일반(十匙一飯) 지원을 해왔다” 며 “남편이 저를 적극 추천해주었고 가진 것을 나누고 싶어서 가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너 소사이어티 5호인 정비뇨기과 정찬의 원장은 세종지역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다가 이번에 계기가 되어 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

그는 ‘사랑의 다리’ 장학회를 만들어 생활 형편이 어려운 미래 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일을 하는 등 평소에도 이웃 사랑을 실천해왔다.

정 원장은 “청소년 관련 장학회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능력과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데 대해 감사하다” 며 “다음 세대에게도 나눌 수 있는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입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가입식에는 세종시 아너 소사이어티 1호인 최윤묵 회장과 가족,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1년부터 사랑의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 가입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나눔 문화 확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세종지역민들에게 아너 소사이어티 홍보와 세종시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서울 태생으로 지난 1995년 조치원에 병원을 개업, 21년동안 지역사회와 더불어 생활하면서 제2의 고향인 조치원에 정착하고 있다.  

28일 낮 12시 30분부터 조치원읍 죽림리 휘림빌딩 4층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안성구 회장은 “세종시에서 최초 여성회원과 동시에 두 분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지역 사회에 사랑을 베푸는 두 분과 함께 나눔의 문화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환영인사를 했다.

가입식에는 최윤묵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을 비롯한 아너 소사이어티 오영철, 김윤회 회원, 그리고 운영위원, 가족 등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한편, 2007년 만들어진 아너 소사이어티는 28일 현재 1,071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약정 금액은 약 1,158억원에 달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을 하고 있는 이숙우, 정찬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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