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루머 천국인가"
"세종시는 루머 천국인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1.18 17:2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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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당국, 잇단 근거없는 소문에 해명자료 배포로 진화 서둘러

   세종시에 근거없는 소문으로 행정력 낭비는 물론 지역화합을 저해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해 5월 있었던 금남초, 금호중 동문회 모교 사수 서명모습>
세종시와 교육청이 루머와 잘못된 보도에 잇단 해명자료를 내놓고 있다.

특히, 루머는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하면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조차 없었던 일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번지고 있어 조기 차단을 서두르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의도적으로 와전, 또는 왜곡해서 전달하면서 시정 업무뿐 만아니라 지역발전과 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지난 14일 일부 언론에서 ‘세종시 교육청, 누리예산 전액 추경 편성’이란 제하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 며 해명 자료를 지역 언론에 배포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의 교육환경을 보고 이쪽으로 이사를 온 학부형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며 “보육대란 방지를 위해 3개월 간 누리과정 예산 42억 원을 예비비에서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후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부가 추가재원을 마련하고 지원할 경우 편성이 가능하다며 추가 편성은 재원부족으로 교육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누리예산 전액 편성’이란 제목으로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자 서둘러 해명자료 배포를 통해 진화작업에 나서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세종시의 경우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이 같은 루머에 의한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 사실과 무관한 소문으로 시정추진에 어려움을 호소할 만큼 근거 없는 루머가 떠돌고 있어 급기야는 19일자로 해명자료를 3건이나 배포했다.

세종시 해명자료는 ▲신도시 종합운동장 조치원 건설 ▲금호중 폐교 후 노무현 연수원 설립 ▲남부지역 자활센터 사업 무산 등 3가지로 모두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신도시에 3-1블록에 계획 중인 종합운동장은 주경기장과 보조 경기장 간의 거리가 230m로 대한육상연맹 시설 기준 100m를 벗어나 현재 국제공인경기가 가능하도록 부지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두필지로 되어 있는 부지의 한 쪽을 늘려서 경기가 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만 서 있을 뿐 정확한 위치나 부지는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무현 재단 설립은 이춘희 시장이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나온 내용이지만 금호중 폐교 후 건립은 언급조차 없었다. 또, 노무현 재단 설립과 관련, 현재라는 전제로 “결정을 내린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건설 추진을 감안, “재단에서 수련원을 세종시에 건설하겠다고 요청하면 입지 확보와 관련 업무를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호중의 대평중으로 이전 재배치를 추진 중인 세종시 교육청 한 관계자는 “금호중이 폐교가 될 이유도 없고 대평중으로 이전하더라도 기존 학교는 교육청에서 활용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이해찬 의원의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던 ‘세종시 남부지역 자활센터’ 유치 무산설도 세종시는 조건부 지정기관으로 선정돼 올 5월부터 12월까지 1억 4천9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재근 세종시 대변인은 “없는 사실을 부풀려 주민 화합을 저해하고 지역발전을 막는 행위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 “지금까지는 근거없는 소문이 나 돌아도 시간이 지나기를 바라며 기다렸지만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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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팩트를 가지고 2016-02-12 13:50:36
기사는 팩트를 가지고 쓰는 거라고 추측성기사 쓰는 기자에게 전해라
사실확인 된 부분을 정정 보도하지 않는 기자에 대한 문제 인식과 시정을 방해하기 위한 기사로 인해 업무 진행 자체를 방해하고, 시민들간의 불화를 조성하는 등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세종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시민들은 알아야 합니다.

조치원 2016-01-19 11:34:01
종합운동장 조치원에 짓는건 대찬성.. 너무 한쪽에 짐을 싣으면 배가 기울어서 침몰됩니다.

선거철 2016-01-19 10:28:46
선거가 아직도 3개월 남았는데
이 정도 기간이면 이 루머에 대해서 답이 나올 시간인데
루머를 벌써 뿌린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