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맡은 지 1년 6개월여만, 이해찬 의원 총선 힘 보탤듯
조상호 세종시장 비서실장이 오는 18일자로 사직한다.
이춘희 시장 당선과 함께 제2기 세종시정에 합류한 지 1년 6개월여만이다. 20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해찬 의원실로 복귀, 총선 준비에 힘을 보태려는 수순으로 보인다.
조 실장은 15일 "그간 이춘희 시장을 뒷받침해 세종시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18일자로 사직한 후 이해찬 의원실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복귀 후 정확히 어떠한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화영 국회의원과 이해찬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중앙 정치를 두루 경험한 조 실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부터 이춘희 시장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이춘희 시장 최 측근 참모로서 '브레인' 역할을 맡으며 정책 입안을 주도해 왔다. 이 시장의 100대 공약 상당 부분이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정책 분야에선 탁월한 감각을 보여 왔다는 평이다. 이 시장 당선 후에는 조직 안정을 이끌고 정책 보좌역할을 할 인물로 전격 발탁된 바 있다.
후임 비서실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시장은 "올 초 서기관급 인사가 마무리된 터라 비서실장 인사를 다시 내기 애매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공석으로 두겠다"고 말했다. 총선 후 조 실장이 다시 복귀할 가능성도 일부 시 간부들 사이에선 점쳐지고 있다. (연락처) 010-2717-8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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