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환경교육진흥조례, 환영한다
세종시 환경교육진흥조례, 환영한다
  • 임비호
  • 승인 2016.0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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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비호칼럼]"녹색공동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단초 제공할 것"

 지난 9월에 열렸던 세종시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포럼 개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지금 9만의 작은 군에서 80만을 바라보는 도시로 변화하는 초입단계에 들어와 있다. 변화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많은 문제들을 안고 간다. 많은 사람이 유입되면 필연적으로 많은 건물들을 지어야 하고, 많은 건설은 또한 많은 자연의 지형 변화를 동반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 공동체간의 갈등을 유발시킨다.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세종시는 새로운 공동체가 지향해야 하는 가치와 원칙을 수립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실천적으로 풀어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고, 역사가 축적되면서 사람들의 인식지평은 넓어지고 있다. 과거에 지역이나 자국 중심으로 보았던 시야에서 이제는 저 건너편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뉴스를 바로 접할 수 있고, 다른 나라의 경제·사회 문제가 우리나라의 문제가 될 정도로 우리 삶의 지평은 세계화가 되어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지구 공동체의 정상들은 1992년 유엔에 모여 푸른 별 지구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함께 살 수 있는 명제를 도출하였는데 이가 바로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개념이다.

발전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단순히 개발과 성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손들도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만큼 누릴 수 있는 한도 내에서의 개발과 성장이라는 제한을 도입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구 자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고, 지구 공동체가 우리 자손들도 우리가 누리는 자연의 혜택을 지금처럼 누리 수 있기 위해서는 자연, 사회, 경제가 상호 관계하는 속에서 지속 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아야 하고, 이를 우선적인 가치와 실천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시의회 환경교육연구모임 회의장면
지구 공동체 정상들은 이를 위하여 실천과제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에서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라는 명제를 선포하였다. 푸른 별 지구 공동체의 문제를 이제는 자국이나 지역문제로만 바라보아서는 부족하고, 전 지구적인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보아야 하고, 이를 위한 실천을 우리 삶의 터전인 지역에서 시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이라는 삶의 현장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들을 찾아내어 풀어 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옛말에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라는 말이 있다.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하는 우리 세종시는 지구 공동체의 정상들이 말한 자연, 사회, 경제를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세계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세계관은 자연을 소유의 대상으로만 보는 교육, 약육강식의 논리를 일반화한 경쟁 교육에서는 결코 이룰 수 없고, 새로운 자연, 경제, 사회에 대한 통합적 교육을 요구한다. 이것이 바로 환경 교육이 아닐까 한다. 환경에 대한 교육은 우리 공동체와 삶을 속도와 효율보다는 어찌 가야 올바른지를 통합적으로 공부하고 훈련하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 속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의회 정준이 대표의원을 중심으로 세종시 의회 환경교육 연구모임이 결성되었고, 몇 차례의 현장 방문과 세종시 환경교육 현장에 대한 점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환경교육

 

임비호, 조치원 출생, 공주대 환경과학과 졸업, 세종 YMCA시민환경분과위원장(현),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세종시 환경정책위원, 금강청 금강수계자문위원, 푸른세종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전), 연기사랑청년회장(전),이메일 : bibo10@hanmail.net

포럼을 개최하여 활동의 결과이기도 한 세종시 환경교육 진흥을 위한 조례(제709호)와 세종시 학교 환경교육 진흥 조례(제804호)를 발의 제정하였다. 기쁘고, 환영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련의 이런 활동과 결과들이 향후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바램을 아니 할 수 없다. 분명 이번에 제정 된 2건의 환경교육 관련 조례들이 세종시의 녹색 공동체를 만들고, 이끌 수 있는 실천의 새로운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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