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기네스' 오를까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기네스' 오를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2.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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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관리소, 기네스 해외 인증 내년 3월까지 마무리 목표

   정부세종청사관리소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기네스 기록 인증을 추진한다.
세계 최대 규모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기네스 기록 인증이 추진된다.

30일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옥상정원 기네스 기록 인증을 위해 한국기록원(기네스 기록 인증기관)과 지난달 24일 실무협의를 마치고 지난 12일 약정서를 체결했다.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전체길이 3.5㎞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식재된 수목만 110만여주에 달할 정도다. 계절별로 뛰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어 다녀간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관리소 측은 옥상정원을 보다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고자 이번 기네스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기네스 기록 국내 인증을 내년 1월까지 완료하고 해외 인증은 늦어도 3월까지는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찮다.

청사건립 당시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는 취지와는 달리 현재 제한 개방에 머물고 있어 관심도가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청사 1단계 구역에 비해 2~3단계(7동~15동)는 수목을 추가로 식재해야 하고 안전성과 함께 조경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관리소는 난간, 보행로, 경사로 등 안전시설물을 강화하고 편의시설과 쉼터를 보완함과 동시에 나무식재 등 조경보완, 방호ㆍ안전환경 등을 확보하는 개선 계획을 내놨다.

이달 초부터는 옥상정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TF팀도 가동했다. 내년 1월까지 옥상조경을 보완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2월까지는 분야별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개선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네스 인증 추진과 함께 옥상정원이 민간에 전면 개방될 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옥상정원은 안전, 보안상의 이유로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사전 신청자에 한해 부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1, 2, 7, 8월은 개방하지 않고 있다.

옥상 견학 프로그램은 정부세종청사 견학 안내실에서 동영상 시청 후 옥상정원을 관람(1시간 내외)하는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견학 대상은 개인 또는 단체 45명 이내로, 정부청사관리소 홈페이지(www.chungsa.go.kr) 견학 프로그램 신청 게시판에 방문일시, 방문인원 등을 기재한 후 신청해야 한다.

시민 김모씨는 "옥상정원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아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기네스 기록 등재를 통해 옥상정원을 보다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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