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종시 분양, 어느곳 노려볼까
내년 세종시 분양, 어느곳 노려볼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2.01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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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 16개 필지 1만902세대 나와

   내년 상반기 세종시 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15개 필지 총 9380세대가 쏟아져 나와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3생활권 건설현장 모습>
내년에도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은 청약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침체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전국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세종시의 경우 최근 세종-서울고속도로 건설계획이 나오는 등 호재가 터지면서 외지인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행복청에 따르면(10월말 기준), 내년 상반기 세종시 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15개 필지 총 9380세대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여기에 공급계획표상에 나와 있지 않은 공공분양 1522세대까지 더하면 1만902세대에 이른다. 올 상반기 분양물량(5468세대)에 비해 두배나 많은 수치다. 알짜 아파트를 고르기 위한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얘기다.

상반기 분양시장, '4-1생활권'과 '주상복합' 주목

내년 분양시장은 '4-1생활권'이 주도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설계공모를 통해 6필지 총4,887세대가 공급되는 이곳은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복청과 LH는 ▲P1 롯데․신동아, ▲P2 계룡․보성, ▲P3 포스코․금성백조 등을 선정하고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설계공모는 대학, 연구, 산업, 행정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입지적 우수성과 금강·괴화산으로 둘러싸인 수려한 거주환경을 고려, '친환경 창조단지(Eco-Creative Town)'를 주제로 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설계공모를 진행했던 2-2생활권과, 2-1생활권 설계공모 보다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

또한, 내년에는 5개 필지 1,798세대의 대규모 주상복합이 분양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2-1과 2-2, 3-2생활권 등에 각각 1개 필지씩, 3-3생활권에 2개 필지가 분양되는 주상복합은 BRT와 인접해 있어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일반 아파트와 다른 차별화된 장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투자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뛰어난 외관과 조망, 그리고 편의성 등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분양가, 관리비 등이 조금 비싼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중·고 품고 있는 'LH 공공분양 아파트' 알짜 단지로 꼽혀

공급계획표상에 나와 있지 않은 '공공분양' 아파트도 '알짜'로 꼽히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3생활권 M6블록(1522세대)에 준비중인 공공분양은 내년 5월경으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3년여 만에 등장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6필지 총4,887세대가 공급되는 4-1생활권은 설계공모로 입소문이 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P1 당선작 롯데․신동아건설 조감도>
특히 이곳은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초·중·고를 품고 있는 특색 있는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또 민간아파트에 비해 3.3㎡당 60~70만원 가량 저렴한 점이 장점인데다 대전으로 나가는 관문 BRT도로 초입에 있어 입지여건도 좋아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최초로 '후분양 시범지구'로 지정, 공정률 40% 시점에 분양하는 만큼 일찍 입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공공분양은 무주택자만이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제한·자산·소득 기준 등도 충족해야 하는 등 자격요건이 까다롭다.

이밖에 금강 이남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평가되는 3-2생활권 M1블록(신동아건설)과 대형건설사(현대ENG)가 분양하는 1-1생활권 L2블록 등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의 경우 전국 부동산시장과 조금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고 있어 청약시장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침체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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