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하이텍고, '도제교육'으로 날개 달았다
세종하이텍고, '도제교육'으로 날개 달았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1.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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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 선정, 학교-기업 오가며 이론·실무 배워

   특성화고교인 세종하이텍고등학교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선정되어 도제교육을 본격 실시한다. <사진은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 모습>
특성화고교인 '세종하이텍고등학교'가 도제교육을 본격 실시한다.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교육으로 학교와 지역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교육청 금용한 교육정책국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하이텍고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에 선정됐다"며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는 '한국형 도제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단 선정은 전국에서 99개의 특성화고가 공모에 참여해 51개교가 선정됐으며,세종하이텍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학교형 도제학교'에 선정됐다.

도제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 현장배치에 앞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사전 교육훈련을 받고, 기업 현장교육에도 본격 나선다.

세종의 경우 도제교육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된 교육과정 운영모델을 제시, 학교와 지역산업이 상호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청에서도 향후 4년간 약 5억원 내외의 대응투자를 계획하는 등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도제학교 학사운영은 1학년 때 희망 학생을 선발하고, 2학년 때는 학교 내 '도제교육센터'를 통해 주3일 도제교육과 연간 2주간 기업현장교육을 실시하며, 3학년에서는 1학기에 주5일 도제교육을 실시하고 2학기에는 기업현장교육에 임하게 된다.

아울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현장중심의 도제식 교육과정 개발․운영과 그에 맞는 시설 및 기자재 확충을 통해 단일학교 운영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운영예산은 국가 부담 75%, 지자체 부담 25%로 시청과 협의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도제학교 운영에 필요한 시설장비는 학교 내에 '도제교육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고, 지역 내 청년 취업 제고를 위한 '직업교육훈련센터'로서의 역할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세종시 관내 고등학교 졸업자 중 직업교육이 필요한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도 재교육을 실시해 관내 기업들의 필요인력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제교육센터'에는 참여 학생이 기업 현장배치에 앞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사전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제 기업에서 사용되는 최신시설과 장비가 설치되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분야 명장과 기업현장교사 등 숙련인력이 도제교육센터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현장감 높은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세종하이텍고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에 선정됐다.
참여기업에는 체계적으로 현장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현장훈련 비용과 함께, 훈련프로그램․학습도구 개발 비용, 기업 현장교사 전담인력 수당 및 직무 연수비용 등을 지원하여 우수한 기업들의 참여를 권장하고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금용한 국장은 "도제학교 운영을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는 현장감 높은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기술 인력의 고령화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체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세종하이텍고 도제학교 선정을 계기로 고등학교 직업교육을 현장중심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학생, 학부모, 지역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직업분야 진학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중등 직업교육 학교인 세종하이텍고와 세종여고 외에 '수요맞춤형 특성화고'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또, 특성화고와 일반고 간의 진로변경을 위한 진로선택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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