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인사, 외부에서 데려올까
국장급 인사, 외부에서 데려올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11.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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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서기관급 이상 4명 인사요인 발생, 분석과 전망

   세종시는 연말 서기관급 이상 자리가 나면서 승진 및 수평 이동 등 인사폭에 대한 공직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사진은 정책 아카데미 특강을 듣고 있는 공직자들>
연말 세종시 인사는 어떻게 될까.
최소 두 자리에서 최대 네 자리까지 비게 되는 부이사관과 서기관 급 간부진 인사요인발생으로 세종시 공직자들은 조용한 가운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이사관 한 자리에 외부 인사 영입 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나타내면서 승진과 수평 이동으로 인한 연쇄적인 인사를 전망하는 등 연말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올 연말에 공로연수가 확실한 간부는 이창주 시민안전총괄국장으로 내년 12월말이 정년이다. 그는 부이사관으로 승진 직 후 공주시청 근무 당시 선배가 자리를 물러주지 않아 손가락질 받았던 사례를 들면서 “후배들을 위해 적절한 시점에 물러날 것”이라고 말해 깔끔하게 공직생활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내 비쳤다. 최근에는 “연말에 공로연수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후배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고 재차 확인해주기도 했다.

이국장이 자리를 비우면 부이사관 한 자리 인사요인이 생긴다. 여기에다 책임읍면동제가 내년부터 실시되면서 아름동이 책임동으로 서기관으로 자리가 새롭게 생긴다. 종전 사무관 동장에서 서기관으로 직급이 상향 조정된다. 아름동은 종촌, 고운, 도담, 아름동 등 신도시 지역 법정동 4곳을 관리한다.

이렇게 되면 부이사관, 서기관 한자리씩 두 곳에 인사요인이 있게 된다. 최소 2자리가 바로 국장 한 석, 아름동장 한 자리가 된다.

여기에다 변수가 두 자리가 있다. 바로 내년 6월이 정년인 박정화 투자유치과장과 변영호 세종시 시설사업소장이다. 정년까지 근무를 해도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통상 6개월 전에 공로연수를 신청하는 게 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자리가 더 생겨날 수도 있다.

실제로 변소장도 “6개월 전인 오는 연말에 그만두어야 한다” 며 “세종시에서 내부방침이 그렇게 정해져 있어 다들 6개월 전에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변소장과 박과장이 물러나면 서기관 두 자리가 더 늘어난다. 그래서 최대 네 자리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 자리든 네 자리든 관심은 부이사관 자리와 서기관 자리에 외부로부터 수혈 여부다. 그동안 국장급을 거의 행자부, 또는 타시도 등에서 영입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그럴 개연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 공무원이 더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부인사 영입에 방점이 더해지고 있다.

그럴 경우 한자리, 또는 두 자리가 외부인사로 채워진다고 보면 자체 인사요인이 부분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4급 서기관 가운데 승진 연한이 3년 이상인 대상자는 행자부, 충남도, 연기군 출신들이 혼재해 있고 자원도 얼마든지 있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교육중인 신인섭(3급), 김종삼(4급0, 강희동(4급), 곽근수(4급) 등이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교육을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어서 교육 대상자까지 확정되면 인사의 폭은 더 넓어질 수밖에 없다.

인사 요인은 네 자리이지만 수평 이동까지 합치면 예상 밖으로 폭이 커질 수도 있다. 아무튼 연말 인사는 이춘희 시장이 외부 영입과 자체 승진을 얼마나 조화롭게 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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