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략공천설, 사실일까
새누리당 전략공천설, 사실일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11.02 15:22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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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전 차장 내려온 후 세종 정가에 전략공천설 '솔솔'

   새누리당 세종시당 총선 후보 전략공천설이 솔솔 흘러나오면서 각 캠프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긴장을 하고 있다.
세종시 새누리당 총선 후보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면서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각 캠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미 지역구에서 표밭을 일구고 있는 출마 예상자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그런 일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쐐기를 박는 모습을 보였다.

전략공천설은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이 지난 달 5일 사표를 내고 출마를 선언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당시 민경욱 대변인과 동반 사직을 하자 “대통령 측근에서 일을 한 만큼 뭔가 내정이 있었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전략공천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박 전 차장은 사전 약속 여부에 대해 “말 할 수 없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전략 공천 내정설은 여전히 흘러나오고 있어 후보 확정까지 이 문제를 둘러싼 각 캠프 간 진실게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캠프를 차리고 예선을 대비해 온 모 출마예상자는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준비해온대로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여러 가지 정황상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고 후발주자가 흔히 사용하는 수법 정도로 받아넘기면서 “조만간 출마예상자들이 한 곳에 모여 공정한 경쟁을 선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출마예상자는 “여성이나 장애인을 배려한 ‘우선 공천’은 있지만 당헌 당규상 전략공천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다” 며 “더구나 세종시는 대상지역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또,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내려오다보니 그런 말이 나온 게 아니냐”고 분석을 하면서 “당에서 그런 일을 할 리가 없고 의도적으로 주변에서 만들어 낸 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차장 캠프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 며 “다만 주변에서 감(感)으로 판단하다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세종시 총선 출마예상자 4명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나온 ‘전략공천설’은 사실 여부는 현재로서는 재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실과 상관없이 기선 제압을 위해 당분간 정가에서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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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선 2015-11-23 22:41:02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중앙무대와 정치권 그리고 청와대를 안고 있어 고향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중후 장대한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서 한번 믿고 싶은마음이 조금 생기네요

두고보면 알지 2015-11-22 21:30:52
청와대에서 내려올때는 그냥 내려오지는 않았을테니. 어쨋든 경쟁력있는 후보가 공천되어야 합니다.

전략공천 반대 2015-11-03 09:15:54
전략공천은 절대로 반대입니다.
세종시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는 일이기때문입니다.
적어도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지역민의 정서를 알아야하고 동화되어 있어야 민의를 대볂ㄹ수 있는 것 입니다.
전략공천은 이와는 상반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반대를 합니다.

대의원 2015-11-02 21:36:30
자기 사람 대의원이라고 믿으면 안됩니다. 거물 야당 정치인과 대결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기 때문에 아무리 자기 사람을 심어놔도 소용없습니다. 대의원들도 이젠 의식이 성숙해서 누구 찍을라고 해도 말을 안듣습니다.

꼭 말해야 하나 2015-11-02 21:30:20
청와대에서 내려올때부터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 그걸 후보한테 묻는다니 참...